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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V1] 시련 겪은 한선수, MVP로 마지막에 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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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김태우 기자] 대한항공 역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주인공은 주장 한선수였다. 마음고생이 심했던 시즌이었기에 더 의미가 있었다.

대한항공은 3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현대캐피탈과의 4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프로 출범 이후 구단 첫 챔프전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와의 플레이오프를 2승1패로 통과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자신들에게 악몽을 안긴 현대캐피탈과 다시 만난 대한항공은 1차전을 내줬으나 이후 3경기를 내리 잡으며 기어이 우승 문턱을 넘어섰다.

MVP는 한선수가 차지했다. 투표인단 29명 중 13명에게 표를 받았다. 챔피언결정전 내내 팀 득점을 주도한 가스파리니, 그리고 맹활약을 이어간 정지석 곽승석도 있었지만 결국 팀의 공격을 지휘한 한선수에게 돌아갔다.

한선수는 국가대표 세터다. 기량은 검증이 됐다. 대한항공의 주장이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유독 힘들었다. 시즌 초반 가스파리니와의 호흡이 잘 맞지 않았고, 심리적으로도 크게 흔들리는 등 제 몫을 하지 못했다. 박기원 감독이 황승빈을 주전으로 쓰는 빈도도 늘어났다. 대한항공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한선수의 반등이 절실했다.

하지만 한선수는 스스로 일어섰다. 플레이오프부터 완벽한 토스워크로 대한항공을 이끌었다. 가스파리니를 충분히 활용함은 물론, 정지석 곽승석에게도 활로를 열어줬다. 여기에 리시브가 좋을 때는 속공수까지 모두 활용하며 농 익은 감각을 선보였다. 개인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맛본 한선수로서는 해피엔딩이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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