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었다.”
지난해 시청자들에게 귀호강 타임을 선사하며 사랑을 받은 ‘비긴어게인’이 다시 돌아왔다. 오늘(30일) 첫 방송되는 시즌2는 시즌1보다 두 배 늘어난 뮤지션들의 케미와 다양한 나라들의 풍광들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을 예고했다.
30일 오후 서울 JTBC 사옥에서는 JTBC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송광종PD, 자우림 김윤아·이선규, 윤건, 박정현, 하림, 악동뮤지션 수현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송광종 PD는 시즌1과 달리 두 팀으로 나눈 것에 대해 “팀이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선발대 후발대 느낌이다. 시청자분들은 경쟁구도냐 하는데 전혀 아니고 시즌2에는 더 많은 음악을 다양한 곳에서 보여드리고 싶었다. 시즌1 때는 이런 프로그램이라고 시청자들이 이해를 하는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관계가 남다른 선후배들의 조합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2팀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멤버들은 ‘비긴어게인2’의 촬영을 끝낸 소감으로 “초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었다. 신인의 마음으로 노래에만 집중해서 공연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특히 각 팀을 대표하는 두 뮤지션 김윤아와 박정현은 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박정현은 “아시다시피 각각 하는 장르들이 다르다. 사실 저희도 같이 모였을 때 어떤 색깔이 나올지 모르고 막 머리를 짜고 놀기도 하면서 연습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뭔가의 색이 나와 있더라. 저 혼자서도 못 내는 다 있어야 나올 수 있는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의 맛이 나더라. 끝나고 나서 제일 그리운 것이 그 색깔이다. 그 상황에서만 우리끼리만 나올 수 있는 소리, 호흡 같은 것. 호흡이 너무 좋아서 되게 가족처럼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보시면서 그런 느낌을 받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김윤아 역시 “이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여기에 없는 로이가 보고 싶어지고 마지막에 잠깐 합류했던 세운씨도 보고 싶다. 저희가 이상하다면 이상한 조합이다. 서울에서 연습을 두 번밖에 못했는데 처음에는 너무 막막했다. 어떻게 결론이 날까 싶었는데 저희 팀에는 좋은 매력이 있더라. 다들 대범해서 자잘한 거 신경 안 쓰고 쭉쭉 해쳐나갔다”며 “저희 팀의 관전포인트가 있다. 남자 멤버들 간의 케미가 재미있다. 브로맨스라고 말할 수 있는 대목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송 PD는 두 팀의 관전포인트에 대한 질문에 “음악이야 두 팀들이 다양한 음악을 해주셔서 음악적인 부분을 별도로 하고 말씀드리면 자우림 김윤아·이선규와 윤건, 로이킴, 나중에 합류하는 정세운까지 이 팀은 선후배가 친구가 되는 과정이 재미있다. 막내인 로이킴과 선배들과의 관계, 로이킴이 떠나고 나중에 합류한 정세운이라는 신인 친구와 이 대선배들은 평소에는 90도로 인사하는 사이들이다. 이 선후배들이 친해지면서 영감도 주고받고 그런 과정이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박정현, 하림, 헨리, 악동뮤지션 수현 팀에 대해서는 “가족이다. 엄마 아빠와 아들딸 같은 느낌이 처음 도착한 날부터 있었다. 실제로도 아들, 딸이라고 불렀다. 헨리와 수현의 케미도 관전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최고의 조합이라고 손꼽히는 멤버들의 호흡이 돋보이는 ‘비긴어게인2’는 30일 9시 첫 방송 된다. /mk3244@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