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아저씨' 송새벽, 생활 연기로 4회만에 입증한 존재감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3.30 10: 25

송새벽이 밀착형 생활 연기로 '나의 아저씨'를 든든하게 받치고 있다. 
29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는 송새벽(기훈 역)이 형 박호산(상훈 역)과 본격적으로 청소업체 일을 시작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앞서 영화감독의 꿈에 좌절한 송새벽은 청소 일을 시작했다.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형과 함께 하고 무엇보다 엄마(고두심 분)의 걱정을 덜어 놓았다는 위안이 있었다. 

막상 쉽지 않은 현실에 형은 낙심하고 힘들어 했다. 그때마다 송새벽은 더 의젓하게 형을 어르고 달랬다. 툴툴거리는 언행 이면에는 송새벽만의 진한 형제애가 녹아 있다.
결국 형이 숨겨온 사연을 알게 되자 참을 수 없었다. 형제애 그리고 의리로 똘똘 뭉친 송새벽은 슬퍼하는 형을 보고 몸이 먼저 반응했다. 전투적으로 걸어가 상대방을 가만 안 두겠다고 외쳤고, 버둥거리며 온몸으로 막는 이선균(동훈 역)의 손길을 저항했다. 
왜인지 삼형제에게만 유독 불행이 겹치는 것만 같아서 송새벽은 누구보다 속상했고, 이 답답한 마음을 고함으로 풀어냈다. 짜증을 내고 욕도 거침없이 하지만, 그래서 더 짠했고 그 마음이 고스란히 이해 돼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기 충분했다. 
이처럼 송새벽에게는 마법 같은 흡인력이 있다. 이젠 캐릭터와 송새벽을 떼어서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시청자 역시 송새벽의 연기력에 매료됐다.
단 4회 만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축한 송새벽이다. 보는 재미는 배가 됐고, 앞으로의 활약에 계속해서 기대감이 쏠린다. 
한편 송새벽 주연의 '나의 아저씨'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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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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