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조회수 약 6억뷰를 기록한 플레이리스트에서 ‘연애플레이리스트’, ‘열일곱’, ‘옐로우’, ‘꽃엔딩’에 이어 이번에는 ‘연애포차’를 오픈했다.
‘연애포차’는 지난해 파일럿으로 2편이 공개됐을 때 1주일 만에 830만 뷰가 나왔을 정도로 사랑받은 작품으로, 이번에 정규편성돼 지난 22일 첫 공개됐다. 연애하고 싶은 20대들의 핫플레이스, 연애포차에서 일하는 매력 넘치는 아르바이트생들의 서툴지만 솔직한 연애, 일상, 꿈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정시환 역의 박인후, 유가영 역의 홍비라, 한재혁 역의 차보성, 백하연 역의 김보라, 테리 역의 이승협(엔플라잉), 이진 역의 이세진까지 여섯 명의 배우들이 최근 OSEN과 만나 작품에 출연하게 된 소감부터 각종 에피소드를 전했다.
다음은 배우들과 나눈 일문일답.
-‘연애포차’ 캐스팅 소식을 들은 소감?
▲이승협: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캐스팅 소식을 듣기 전에 SNS에서 파일럿에 보성이 형이 나오는 걸 봤는데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그땐 제가 하게 될 줄 몰랐는데 오디션 보고 합격하게 됐다. 촬영할 때 긴장도 하긴 했는데 많이 설렜다.
▲홍비라: 이 작품을 통해서 처음 데뷔하게 됐는데 같이 하게 됐다고 해서 믿기지 않았다. ‘연플리’는 제일 즐겨보던 웹드라마였고 감사하게 오디션을 보고 하게 됐다. 처음부터 인지도 높은 작품을 하게 되니까 부담도 됐지만 설렘반 걱정반이라는 말이 맞았던 것 같다.
▲김보라: 저는 아무래도 여러 작품을 많이 경험을 해봤는데 웹드라마는 처음 해봤다. 사실 오디션을 볼 때까지만 해도 안 될 것 같다는 생각했다. 학생 이미지가 워낙 강하니까 성인 역할 오디션할 때는 기대를 안 했다. 이번에도 안 될 줄 알았는데 하게 돼서 정말 기뻤다. 과연 웹드라마는 어떻게 촬영할까, 어떤 식으로 연기호흡을 맞추게 될까 궁금했다. 성인 역할로 또래 연기를 하게 된 건 아마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이제 드디어 학생의 이미지를 벗는구나 생각했다.
▲이세진: 그전에 같이 ‘옐로우’로 작품을 했는데 이번엔 제의를 받고 함께 하게 됐다. 다시 연락을 주신 게 감사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남달랐던 것 같다. 이번에 들어온 역할이 특이한 역할을 처음 해보는 거라 부담도 있었지만 해왔던 팀이었고 너무 좋으신 분들도 많이 있으셔서 이번에는 조금 더 집중해서 해야지 하는 약간의 책임감을 느꼈다.
▲차보성: 파일럿 때 오디션을 봤는데 그때는 ‘한재혁’ 역할이 없었다. 나중에 오디션을 보고 나서 연락을 주셨는데 재혁이라는 새로운 인물을 제안 받았다. 역할이 작기도 하고 고민을 했는데 그래도 ‘연플리’ 웹드라마를 한 번 겪어보자고 생각했다. 하겠다고 결정을 했는데 그때 했던 결정 덕분에 정규편성된 ‘연애포차’까지 할 수 있게 됐고, 결국 기회가 잘 다가온 게 아닌가 생각한다.
▲박인후: 설렘반 기대감반 복합적이었다. 기대감이 컸는데 팀이 바뀌고 배우들이 바뀌고 호흡이 길어지다 보니까 부담이 들었다. 봐오던 친구들이고 어떻게 어우러져서 보신 팬분들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또래들과 촬영이 즐거웠을 것 같은데 누가 분위기를 담당하나.
▲이승협: 세진이가 제일 밝다. 제가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말을 먼저 걸어줘서 고마웠고 정말 밝은 친구여서 분위기 메이커인 것 같다.
▲이세진: 제가 막내이다 보니까 역할 상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장면을 많이 도맡아했던 것 같다. 현장에서도 캐릭터의 느낌을 유지하고 싶었고 또 막내로서 다가가는 게 맞지 않았나 생각한다. 형, 누나들이 너무 착하게 잘 받아주고 챙겨줘서 더 편하게 했던 것 같다. 딱딱한 환경이 아니어서 고민거리도 나눴고, 사적으로 친해질 수 있는 자리가 많아서 더 편하게 했던 것 같다.
-재밌는 에피소드가 많았을 것 같은데.
▲이승협: 가영이가 잘 먹는다.
▲김보라: 맞다. 매일 다이어트 해야 한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정말 잘 먹는다.
▲홍비라: 촬영할 때만 먹는다. 안 먹으면 힘들고 연기할 때 처지더라. 촬영할 때 진짜 많이 먹고 남아있는 에너지를 연기하는 데 다 쏟는다.
▲차보성: 가영이를 업어주는 신이 있었는데 걱정했다. 비라가 키도 크도 잘 먹고 버거울 수 있겠다 했는데 정말 가벼웠다. ‘사기캐’가 아닌가.
▲홍비라: 촬영하면서 행복했던 건 전 모든 스태프분들이 너무 좋으셨다. 조명, 음향, 분장 팀 전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배도 고프고 밤샘 촬영을 이어서 하는데도 정말 하나같이 배려를 해주셨다. / besodam@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