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군-사랑을 그리다’ 윤시윤이 시체구덩이 앞에 쓰러져있는 ‘충격 현장’이 포착됐다.
윤시윤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되는 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극본 조현경/연출 김정민/제작 예인 E&M, 씨스토리/이하 ‘대군’)에서 천재적 예인의 기질과 곧은 성정을 갖춘 서열 3위 은성대군 이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지난 8회분 엔딩에서는 자신을 지켜내려다 죽임을 당한 호위무사 김관(최성재)을 향해 울부짖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오는 4월 1일 방송될 ‘대군’ 10회 분에서는 윤시윤이 시체가 산처럼 쌓인 구덩이 속으로 떨어질 것 같은 위험천만한 장면이 담긴다. 극중 이휘(윤시윤)가 다 헤진 누더기 옷을 입은 채 시체를 버리기 위해 파 둔 구덩이 앞에서 의식을 잃어가는 모급. 총명하던 휘의 눈빛이 흐려진 채, 불어 터진 손과 야윈 얼굴로 곧 죽을 것처럼 얕은 숨을 몰아쉬고 있다. 파묻히면 바로 죽음에 이를 수밖에 없는 최악의 위기가 닥친 상황. 후반부로 갈수록 급변하는 휘의 모습에서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이와 함께 휘를 간호하고 있는 루시개(손지현)의 모습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작은 방에 휘를 눕힌 루시개가 휘의 입에 물을 떠 넣어 주는 등 밤새 곁에서 간호하며 휘를 보살피고 있는 터. 여진족의 공주로, 누구 편인지 알 수 없는 알쏭달쏭한 루시개가 휘를 지켜주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진전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윤시윤의 ‘시체구덩이 충격 현장’은 지난 21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드라마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이날 촬영 분은 사랑하는 여인에게 돌아가려는 이휘의 고생담과 함께 이휘와 성자현 사이 루시개가 부각하게 되는 장면. 극의 전환점이 되는 장면을 두고 윤시윤과 손지현은 최악의 상황을 맞은 두 사람의 처절한 몸부림을 진정성 넘치는 열연으로 완성했다.
더욱이 윤시윤은 시체 역할을 맡은 엑스트라들이 차가운 바닥에 누워있는 것을 염려하면서, NG없이 한 번에 OK컷을 받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몸을 움직일 수 없어 괴로워하는 장면인 만큼 윤시윤은 세세한 동선을 확인하면서도 일사천리로 촬영을 이끌었다. 또한 손지현 역시 신인답지 않은 대범함을 드러내며 몰입, 촬영이 더욱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했다.
제작진은 “이번주 31일 9회 방송분을 시작으로, 앞으로 펼쳐질 후반부의 이야기는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사건들이 연속적으로 등장한다”라며 “전장에서 죽을 위기에 직면한 휘와 그의 곁을 지키고 있는 루시개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나갈지, 두 사람의 활약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nyc@osen.co.kr
[사진] 예인 E&M, 씨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