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종합] 더 모노톤즈, '미투' 추가 폭로→팀 해체→영화 상영중지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3.30 08: 23

밴드 더 모노톤즈 멤버에 대한 '#미투(Metoo)'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서, 결국 밴드가 해체를 결정했다. 영화 '인투 더 나잇' 역시 모든 상영을 접는다. 
더 모노톤즈 측은 지난 29일 밤 공식 SNS를 통해서 "더 모노톤즈는 이 시간부로 모든 활동을 종료하고 해체하겠다. 피해 당사자분과 그간 응원해줬던 팬들에 사죄의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차승우와 조훈, 더 모노톤즈 두 명은 금일 저녁 저희 밴드 멤버인 하선형 군을 향한 미투 폭로를 접하게 됐고, 사실 확인 결과 하선형군의 가해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그간 고통의 시간을 보냈을 피해 당사자분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또 많은 성원에 보답하지 못하고 재차 큰 실망과 상실감을 안겨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해체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더 모노톤즈의 결서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인투 더 나잇' 역시 상영을 즉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영화의 배급사 시네마달 측은 "지난 26일 더 모노톤즈 최욱노 군의 퇴출에 이어 29일 하선형 군의 미투 폭로를 접했다. 최욱노 군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이 피해자분들과 관객분들에게 직접 사과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갖고자 했으나, 또 다른 가해 사실을 확인한 이상 어떤 사과도 진정성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더 이상 개봉을 진행할 수는 없다고 생각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오늘부로 더 모노톤즈는 해체했으며, 갈재민 감독 및 제작 배급사 시네마달, 그리고 남은 2명의 멤버인 차승우, 조훈은 오늘부로 모든 극장에서 '인투 더 나잇' 상영을 비롯한 모든 활동을 접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온라인상에는 최욱노를 지목하며 "술을 억지로 먹이고 반 강간 식으로 관계가 이뤄졌다", "(최욱노는 관계 이후) 잠수, 회피, 연락거부 등의 행동을 했다", "10여 년 전부터 이러한 일들이 빈번했고, 피해자만 다섯 명 이상" 등의 미투 폭로글이 게재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어 하선형까지 '미투' 폭로에 언급되면서 결국 팀의 해체를 결정하게 된 것. 
더 모노톤즈는 지난 2015년 '인투 더 나잇'으로 데뷔, 이듬해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음반상을 수상한 실력파 밴드다. 오는 29일 더 모노톤즈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인투 더 나잇' 개봉을 앞두고 있다.
#다음은 더 모노톤즈의 공식입장 전문
재차 안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차승우와 조훈, 더 모노톤즈 두명은 금일 저녁 저희 밴드 멤버인 하선형군을 향한 미투 폭로를 접하게 되었고, 사실 확인 결과 하선형군의 가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간 고통의 시간을 보내셨을 피해 당사자분께 고개 숙여 사죄 드립니다.
또한 많은 성원에 보답하지 못하고 재차 큰 실망과 상실감을 안겨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저희 더 모노톤즈는 하선형군의 퇴출과 별도로 뒤늦게 이와 같은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다는 고백과 함께, 그것에 대한 어떠한 사과의 말씀도 더 이상 진정성을 가지게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 모노톤즈는 이 시간부로 모든 활동을 종료하고 해체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피해 당사자분과 그간 응원해주셨던 팬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 다음은 시네마달의 공식입장 전문
또 한번 안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면목이 없습니다.
지난 26일 ‘더 모노톤즈’ 최욱노 군의 퇴출에 이어 바로 오늘인 29일 하선형 군의 미투 폭로를 접하였습니다. 고통의 시간을 보내셨을 피해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또 한번 큰 실망을 느끼셨을 관객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말씀 드립니다.
최욱노 군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이 피해자분들과 관객분들에게 직접 사과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갖고자 하였으나, 또 다른 가해 사실을 확인한 이상 어떠한 사과말씀도 진정성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더 이상 개봉을 진행할 수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오늘부로 더 모노톤즈는 해체하였으며, 갈재민 감독 및 제작/배급사 시네마달, 그리고 남은 2명의 멤버인 차승우, 조훈은 오늘부로 모든 극장에서 '인투 더 나잇' 상영을 비롯한 모든 활동을 접고자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채 개봉을 이어 나가려고 했던 모든 과정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간 오랜 시간 고통의 시간을 보냈을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립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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