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꼭 잡고' 한혜진, 윤상현에 이혼 통보…병세 악화로 쓰러졌다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3.29 23: 06

한혜진이 윤상현에게 이혼을 통보하고 쓰러졌다.
29일 방송된 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에서는 남현주(한혜진 분)가 김도영(윤상현 분)에게 이혼을 통보한 뒤 병세 악화로 쓰러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도영은 신다혜의 집에서 밤을 보냈다. 김도영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옷을 찾았지만, 신다혜는 "옷이 너무 냄새나서 드라이 클리닝 맡겼다. 양복이 그것밖에 없냐"고 타박했다. 신다혜는 "눈짐작으로 사놨다"며 김도영에게 완벽한 슈트를 선사했다. 신다혜는 넥타이를 고쳐주며 "세상은 초스피드로 돌아가는데 '나는 나다'라고 고집부리면 루저가 되는 거다. 마누라까지 바꾸라는 건 아니니까 안심하라"며 "남현주씨 남편 김도영은 갖고 싶지 않다. 내가 도영씨를 새로 만들 거야"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신다혜의 사주를 받은 최준(허태희 분)은 김도영의 자존심을 긁었다. 최준은 김도영의 컴퓨터를 내다버리며 "존경이 밥 먹여주냐. 모두 앞에서는 정말 존경한다고 하겠지만 그런 건 박물관에나 기증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김도영을 도발했다. 
이 모든 것이 신다혜의 계략임을 깨달은 김도영은 신다혜에게 전화를 걸어 "난 현주하고 이혼할 생각이 없어. 또 한 번 두 여자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면 난 현주야. 현주는 너처럼 날 네가 원하는 사람으로 만들 생각은 안 한다고"라고 말했고, 신다혜는 "잘 알아서 모시겠다"고 쏘아붙인 뒤 전화를 마음대로 끊어버렸다. 
남현주는 점점 심각해지는 병세와 자신에게서 멀어지는 남편 김도영의 모습을 보며 절망했다. 남현주의 수술을 위해 이리저리 뛰는 장석준(김태훈 분)에게 남현주는 "엄마가 그랬다. 살겠다고 아등바등한 시간 아껴서 사랑이라도 한 번 해볼걸. 꺼져가는 목숨을 붙잡고 사랑이라도 한 번 해볼걸, 그러셨다"고 눈물을 쏟았다. 
남현주는 김도영에게 전화를 걸어 저녁 약속을 잡았지만, 심각해진 병세에 윤홍숙(이미도 분) 집에서 잠이 들었고, 결국 약속에 늦었다. 남현주는 레스토랑에서 나오며 신다혜에게 전화를 거는 김도영을 보며 또 한 번 절망한다. 
집으로 돌아온 남현주는 신다혜가 보낸 김도영의 옷을 택배로 받게 되고, "현주야, 도영씨 가꿔가면서 데리고 살아"라는 신다혜의 쪽지에 분노한다. 남현주는 몰려오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김도영의 옷을 죄다 불태워 버렸다. 남진태(장용 분)는 허망하게 앉아 있는 남현주를 보면서 "너 병 났다고 김서방한테 말해"라고 종용했지만, 남현주는 "그 여자 돈도 많대. 샛별이한테 잘 해줄 거야"라고 자신이 김도영을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진태는 "김서방한테 다 말하겠다. 김서방이 딴 소리하면 애비하고 같이 죽자"고 화를 내고 돌아섰다. 
이날의 소동으로 딸 김샛별(이나윤 분)마저 남현주의 병세를 알게 됐다. 남현주는 "할아버지랑 엄마랑 샛별이만 아는 비밀로 하자. 아빠는 샛별이를 지켜줘야 하니까 알면 안돼"라고 딸에게 당부했다. 
남현주는 백화점에서 예쁜 옷을 사입고 김도영을 만났다. 김도영 역시 신다혜가 사다 놓은 멋진 슈트를 입은 채였다. 멋진 옷을 입고, 맛있는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프러포즈 장소였던 남산을 찾았다. 남현주는 "당신한테는 다혜가 필요하다. 우리 합의이혼하자"고 말했고, 김도영은 "난 아무 준비가 안 됐다. 어떻게 이렇게 헤어지니"라고 매달렸다. 하지만 남현주는 "난 오래 전부터 김도영 씨랑 헤어지는 걸 준비해 놨으니까. 먼저 헤어지자고 말해 미안해"라고 돌아섰다. 그러나 남현주는 이혼을 통보하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mari@osen.co.kr
[사진] 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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