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네 똥강아지' 김영옥, 손녀에 "生 다할때까지 해주고싶어"[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3.29 22: 00

김영옥과 손녀의 감동적인 스토리가 공개됐다. 
29일 첫 방송된 MBC 파일럿 교양 프로그램 '할머니네 똥강아지'에 김영옥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영옥과 힙합을 좋아하는 손녀 김선우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김선우는 "할머니는 하고 싶은 일을 어릴 때부터 쭉 하셔서 능력도 인정받고 경제활동도 하시면서 자기 하고 싶은 것을 즐기면서 할 수 있는게 그런게 부럽다"고 말했다.  
김영옥은 식사를 준비하며 손녀가 오기를 기다렸다. "왜 이렇게 안오냐"며 조급해했다. 손녀가 오자 왜 늦었냐며 폭풍 잔소리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사랑스럽게 손녀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손녀를 위해 준비한 핫핑크 색의 실내화를 꺼냈다. 
손녀는 외출 전 김영옥에게 요즘 스타일로 메이크업을 해주겠다고 했다. 이후 손녀는 김영옥을 홍대로 이끌었다. 손녀가 김영옥에게 힙합 옷을 추천하려고 하자 "나를 힙합하는 옷을 입히려고 했단봐"라고 질색했다. 하지만 이내 손녀와 보라색 커플룩을 맞춰입었다.  
클럽에 간 김선우는 할머니 앞에서 디제잉을 선보였다. 김영옥도 리듬을 타며 즐거워했다. 
김영옥은 "즐겨라, 자신이 좋아하는걸 즐겨라. 나처럼만 살지말고. 어떤면에서 나는 나를 학대했다. 내 취미생활을 거의 무시하다시피 했다. '너 많이 놀면서 살아라'고 하고 싶다. 내가 못한게 그런거니까"라고 전했다.
다음날 선우가 할머니를 한 음악스튜디오로 이끌었다. 그리고 김영옥이 스치듯 이야기한 것을 랩으로 만들어서 노래를 불렀다. 이제 가족들 눈치보지 말고 할머니의 인생을 살라는 내용이었다. 
김영옥은 "아픈 부분을 위로해주는 것 같아서 오글거리면서도 찡했다. 하지만 내가 생을 마감할 때까지 힘이 다하는데까지 열심히 해주는게 나의 행복이라고 답하고 싶어 선우야"라며 눈물을 흘렸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김국진은 "할머니와 손녀와의 추억은 평생의 추억으로 남을 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김국진 "저희 어머니가 여든다섯이 되셨는데 간혹 엄마가 보고 싶다고 하셨다. 내가 밥 안 먹고 챙겨주는 사람은 엄마 밖에 없다고"라고 말했다. 
   
이후 10세 아역배우 이로운과 65세 매니저인 안옥자 할머니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할머니는 깜빡깜빡 한다면 큰 달력에 손자의 스케줄을 적어놨다. 운전을 하며 손자에게 그날의 스케줄을 이야기해줬다. /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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