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장근석, 스펙터클한 1인 2역..亞프린스의 대변신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3.29 08: 29

 배우 장근석이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28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에서 검사 백준수와 사기꾼 사도찬 1인 2역을 맡은 장근석의 유쾌상쾌한 사기 활극이 첫 포문을 열었다. 스마트함과 능청스러움을 오가는 그의 연기가 극의 쫄깃함을 배가,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것. 
먼저 겁 없이 검사로 위장, 도박 사기에서 크게 한 탕을 치는 작전은 사도찬(장근석 분)의 대범함을 실감케 했다. 특히 위기일발의 상황에서도 전혀 동요하는 법 없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사도찬은 장근석의 천연덕스러운 연기와 만나 짜릿한 스릴을 선사했다. 

또한 오하라(한예리 분)에게 검사 사칭 행각을 들켜 진퇴양난에 처하는 듯 했으나 이를 극복하는 법 또한 천부적인 사기꾼다웠다. 백준수(장근석 분)가 사고로 인해 병상에 누워있는 신세가 되면서 대놓고 백준수 행세를 하게 된 사도찬은 그가 수사 중이던 마약 사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묘안을 제시하며 지략가의 면모를 뽐냈다. 
이어 검사 백준수가 된 사도찬이 스페인 문화관에서 합법적으로 증거품을 취득하려다 습격당한 돌발 사태는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실제로 칼에 맞은 듯 장근석의 리얼한 연기가 강렬했기 때문.   
무엇보다 당초 검사 측에 말했던 것과 달리 전혀 다른 작전을 실행하며 검사에게도 사기를  친 순간은 앞의 장면과 어우러져 더욱 강한 반전의 카타르시스를 안겨줬다. 시청자마저 깜빡 속아 넘어가게 만든 정교한 장근석의 열연이 빛을 발한 대목. 
더불어 검사 백준수를 통해 지적인 매력을 과시, 사도찬과 전혀 다른 아우라로 정의로운 검사의 얼굴을 대변하며 스토리에 입체감을 더했다. 여기에 사도찬 역시 그저 머리 좋은 사기꾼이 아닌 인간적인 매력을 갖춘 인물로 표현, 남모를 비밀을 간직한 서사까지 드라마틱하게 그려내 몰입도를 높였다.   
이처럼 장근석은 단 2회 만에 시청자들의 감정을 쥐락펴락하며 안방극장을 장악, 드라마에 대한 흥미를 상승 시킨 것은 물론 양 극단의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그의 연기에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nyc@osen.co.kr
[사진] SBS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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