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박수치며 끝”..‘무도’, 종방연으로 13년 행보 마무리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3.29 09: 35

‘무한도전’이 그동안 꿈처럼 말했던 종방연으로 시즌1을 마무리한다.
29일(오늘) MBC ‘무한도전’은 시즌1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있다. 유재석, 정준하, 박명수, 하하, 조세호, 양세형은 이날 시즌1을 마무리 짓는 소감과 향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촬영한 영상은 31일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
이들은 이날 촬영 후 서울 모처에 모여 종방연을 열 계획이다. 13년을 달려온 ‘무한도전’ 제작진과 멤버들이 시즌1 종영을 기념하는 행사를 마련한 것. 형식은 회식과 비슷하지만, 예능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종방연을 연다는 것은 충분히 눈길을 끌 만 하다.

특히 ‘무한도전’ 멤버들과 13년간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김태호 PD는 그동안 수차례 종방연을 언급한 바 있어 더욱 감회가 새로울 터. ‘무한도전’은 2010년 200회 특집으로 2000회 가상 종방연을 열기도 하고, 예능총회 특집에서 예능인들과 “예능 프로그램은 종방연이나 박수를 받고 종영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예능 프로의 비애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태호 PD 또한 몇몇 인터뷰에서 “예능 프로그램도 드라마처럼 종방연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해왔다. 
그런 멤버들과 제작진의 바람은 이번 시즌1 마지막 촬영에 이뤄지게 됐다. 유재석이 말한 대로 “박수치며 끝내는” 모습이다. 이 종방연을 끝으로 ‘무한도전’ 멤버들과 제작진은 공식적인 해산을 하게 된다. 13년 만의 행보가 마무리되는 셈이다.
지금의 ‘무한도전’을 만들었던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양세형, 조세호가 시즌2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아직은 미지수이기 때문에 이 마지막 모임이 더욱 특별하다. 소박한 자리일지언정, 이들은 이날만큼은 제작진과 마음 편히 지난날을 추억하며 그들의 마지막을 기념할 예정이다. 
많은 시청자들은 13년 동안 쉬지않고 달려온 ‘무한도전’의 종방연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그들은 충분히 누릴만했으며, 이렇게 웃으면서 헤어지는 것도 ‘무한도전’다운 선택이라는 게 시청자들의 의견. 이들이 남길 인증샷과 소감을 생각하며 벌써 뭉클해하는 시청자들도 다수다.
과연 ‘무한도전’이 그리는 마지막은 어떤 모습일까. 웃으면서 잠시의 이별을 고하는 ‘무한도전’이 궁금하다. ‘무한도전’은 오는 31일 시즌1 종영을 앞두고 있으며, 김태호 PD는 올해 가을 즈음 시즌2 혹은 새 포맷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멤버들의 시즌2 합류 여부는 아직 미정.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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