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기사단'이 외국인들과 서대문 형무소와 전쟁 기념관을 방문해 아픈 역사를 전했다. 공항에서 역대 최대 인원인 11명을 섭외한 기사단. 이날 두 팀으로 나눠 서대문 형무소와 전쟁 기념관을 방문했다. 외국인들은 아픈 역사가 실감된다며 숙연해지는 모습이었다.
28일 방송된 tvN '친절한 기사단'에서는 독일 커플부터 캐나다 모자, 미국 뮤지션까지 다양한 나이와 직업의 외국인을 섭외하는 기사단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 이래 최대 인원인 11명이 투어에 응했고, 제작진은 차 한대를 급히 공수하는 등 급하게 투어 준비를 마쳤다. 독일 커플 중 여자는 드라마에서 소희를 봤다고 알아봤다.
그녀는 남자 친구에게 소희가 독일에서 태어났고, 생화학 공부를 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남자 친구는 "다 가졌네"라며 소희의 지성과 외모를 칭찬했다.
김영철과 황보는 6명을 데리고 전쟁 기념관 투어에 나섰다. 외국인들은 어린 나이에 전쟁에 참전했던 소년들의 모습에 안타까워했고, 천안함에 새겨진 총알 흔적에 숙연해했다.
마닷과 소희는 나머지 인원을 데리고 서대문 형무소로 갔다. 캐나다에서 온 마리아는 고문에 사용된 좁은 벽장에 직접 들어가 보며 아픈 역사를 체험했다.
마리아는 "체험을 해보니 그 고통이 더 와닿는다"며 소회를 밝혔다. 외국인들은 고문실을 보면서 표정을 찡그렸고, 독립투사의 희생에 먹먹해했다. / bonbon@osen.co.kr
[사진] '친절한 기사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