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②] “MC·제작진, 7년만 변화”...‘주간아’, 시즌2도 通할까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3.29 06: 49

‘주간아이돌’이 7년 만에 시즌2로 나서게 된다. MC부터 제작진까지 완전히 바뀐 ‘주간아이돌’이 과연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재탄생할지 눈길이 모아진다.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은 2011년 7월 첫 방송을 시작, 2018년 3월까지 7년 동안 굳건하게 MBC플러스의 간판 프로그램 자리를 지켜온 아이돌 프로그램이다. 흰색 바탕의 지하 3층 한 칸 짜리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시작한 ‘주간아이돌’은 이제 모든 아이돌이 출연을 원하는 ‘워너비 프로’가 됐다.
7년이 넘는 시간 동안 MC 정형돈과 데프콘은 수많은 아이돌 그룹과 소통하며 ‘주간아이돌’을 빛냈다. 이들은 ‘주간아이돌’을 통해 2017년 케이블TV방송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거머쥐기도 했다. 정형돈과 데프콘은 대상을 받으며 “6주짜리 파일럿이 300회가 넘는 장수 프로가 됐다”며 감격스러워 하기도.

그랬던 정형돈과 데프콘은 오래도록 함께 했던 ‘주간아이돌’을 내려놓게 됐다. 이들은 29일 방송을 끝으로 ‘주간아이돌’에서 하차하게 된 것. 정형돈은 “그동안 사랑해줘서 감사하다. 앞으로 열심히 하는 도니 코니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고, 데프콘은 “이 프로그램은 아이돌 분들, 팬분들 덕분에 잘 끌고올 수 있었다. 이별이라 생각하지 않겠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시청자와 팬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정형돈, 데프콘과 함께 ‘주간아이돌’을 꾸려왔던 제작진도 대폭 변화를 맞는다. ‘주간아이돌’ 제작진은 마지막 방송 후 공식 SNS를 통해 “7년 넘는 시간동안 꼬박 '주간아이돌'을 함께 만들어온 도니코니(정형돈, 데프콘)와 제작진은 오늘 방송을 마지막으로 다같이 지하 3층을 떠나게 되었다”고 전한 것.
제작진은 “그동안 열악한 지하 3층에서 도니코니의 갖은 구박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각종 끼를 뽐내 준 고마운 아이돌 여러분. 그리고 끝까지 넓은 아량으로 지켜봐주신 팬 여러분들 감사했다”고 인사를 남겼다. 제작진에 MC까지 대폭 변화를 맞게 된 ‘주간아이돌’은 잠시 휴지기를 거친 후 4월 중순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새롭게 재정비되는 ‘주간아이돌’은 이상민, 유세윤, 김신영 3MC 체제로 진행된다. 관록과 도발과 재치가 뭉친 조합. 제작진, MC가 새로워진 만큼 그동안 보였던 ‘주간아이돌’과는 또 다른 색깔을 가진 시즌2가 탄생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물론 ‘주간아이돌’ 시즌2가 풀어야 할 숙제는 아직 남아있다. ‘주간아이돌’의 트레이드마크였던 정형돈, 데프콘의 하차를 새로운 MC들이 잘 채울 수 있는지가 시즌2가 마주한 첫 번째 과제다. 아직까지 우려의 시선이 많이 있기 때문에 MC들이 각자의 포지션을 잘 이해하고 빠른 시일 내에 합을 맞춰 아이돌을 빛나게 해줄 수 있는 진행 포인트를 찾는 게 급선무다.
과연 ‘주간아이돌’ 시즌2가 애청자들과 다시금 통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오는 4월 중 첫 방송.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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