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생활 끝"…'솔로데뷔' 호야, 인피니트色 씻어낸 '샤워'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3.28 14: 54

가수 호야가 인피니트를 탈퇴한 뒤 첫 솔로 데뷔를 알렸다.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가수 호야 솔로 데뷔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호야는 솔로 데뷔 소감에 대해 "태어나서 이렇게 긴장한 적 처음이다. 생일을 잘 안 챙기는 편이고 오히려 우울해지기도 하는데, 앨범이 나온 날이라서 생일이 기분좋다"고 말했다. 

호야는 "혼자 3개월 가량 회사 없이 은둔 생활을 했다"고 밝힌 그는 "집에만 있다가 앨범작업을 시작했다. 이후 소속사와 계약하고 드라마, 뮤지컬을 하며 하루도 못 쉬었다.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정신적으로 버티고 있다. 얼른 끝내고 쉬고 싶다"는 독특한 근황을 밝혔다. 
이번 신보의 제목은 '샤워'다. 이와 관련, 호야는 "스무살 성인이 되자마자 데뷔해 8년간 활동했는데, 샤워를 할 땐 옷도 벗고 분장도 벗고 꾸며진 내 모습을 벗고 솔직한 내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그래서 솔직한 호야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에서 앨범명을 '샤워'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올 아이즈 온 미'를 타이틀곡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호야는 "보통 가장 좋은 노래나 신나는 노래가 타이틀곡이 된다. 하지만 이번엔 '내가 가장 하고 싶은 말을 타이틀로 만들자'라는 마음을 가지고 곡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배우 이호원으로 활동하면서도 '호야'라는 이름으로 음반을 내는 이유에 대해서도 입 열었다. 호야는 "팀이 끝났다고 해서 호야가 아닌 건 아니다. 데뷔 전부터 사용한 예명이기 때문에 계속 사용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전 소속팀 인피니트와 전 소속사 울림 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질문도 이어졌다. 호야는 전 소속팀 인피니트 멤버 일부와 연락이 끊겼다는 것과 관련, "휴대폰을 잃어버린 당시 번호를 외우고 있던 사람이 가족과 성규, 동우였다. 휴대폰을 다시 개통하고 연락할 수 있었던 게 그 둘 뿐이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호야는 "1년 가까이 무대에 서지 못했다.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 출 때가 제일 행복하고 '나 다운 일'이라 생각한다. 그걸 못해서 1년간 우울했다. 하지만 이젠 앨범을 냈으니 최대한 많은 무대에 서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야는 28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번째 미니앨범 '샤워'를 발표한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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