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신하균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이병헌 감독)에서 "결혼에 대해 급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바람 바람 바람'은 불륜을 소재로 한 영화인 만큼 관객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신하균은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 영화라는 작업이 모든 소재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저희가 불륜을 미화하는 영화는 아니다"며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저희의 숙제인데, 보시는 분들이 판단해 주셔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영화 속 불륜에 대해 신하균은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벌써부터 이런 상상을 할 이유가 있나. 영화니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이어 "배우자가 없어서 아직 상상이 안 된다. 배우자를 만날 생각을 하고, 이런 이야기를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저는 오늘에 충실한 사람이다. '오늘에 충실하자, 내일 걱정은 내일부터 하자'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 속 스토리에 대해 "사실 결혼한 상태도 아니고, 전부 공감하지는 못했다. 처음에는 '부부가 키스를 합니까' 이런 대사에도 전혀 공감을 못했다"며 "제가 경험 못한 부분이니까 궁금하기도 하고, 저렇게 되는 건가 아직까지는 그런 생각이다. 아직 안 가 본 세계에 대해서는 판단할 수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결혼에 대해서는 "결혼을 그렇게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면 하는 거고, 안 하면 안 하는 것"이라며 "일단 오늘을 열심히 살겠다"고 웃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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