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라디오 로맨스' 유라 "시청률 2% 속상? 현장 분위기 최고였다"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3.29 08: 01

유라가 드라마 '라디오 로맨스'를 끝낸 소감과 다소 낮았던 시청률에 대한 생각을 공개했다.
유라는 최근 KBS2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 종영 후 OSEN과의 인터뷰에서 "아프지 않고 무사히 끝나서 다행이다"며 "첫 도전이었던 악역을 이렇게 진태리 캐릭터와 함께해서 좋았다. 좋은 경험이자 추억이었다. 그리고 좋은 동료들을 얻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종영된 '라디오 로맨스'는 라디오국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톱스타 지수호(윤두준 분)와 막내 작가 송그림(김소현 분)의 멜로를 담았다. 유라는 극 중 왕년의 톱스타 진태리 역을 맡아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했다. 지수호와 송그림의 사이를 질투하다가, 후반부에는 수호의 매니저 김준우(하준 분)와 사랑을 이루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유라는 "제작발표회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악역이 될 것 같다고 했는데, 드라마 중간 김소현의 뺨을 때리면서 모든 게 무너졌다.(웃음) 사실 더 독한 악역을 하고 싶었는데, 감독님이 원하지 않으셨다. 그래도 조금 어설프고 사랑스러운 면이 있는 악역인 것 같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하준 오빠와의 로맨스가 좀 더 일찍 등장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국 드라마 특성상 '라디오 로맨스'도 생방송 촬영을 피할 수 없었다. 유라는 "물론 어제 찍은 장면이 오늘 방송에 나가는 날도 있었지만, 그래도 나는 그렇게 힘든 편은 아니었다. 두준 오빠, 소현이, 윤박 오빠가 분량이 많아서 고생했다. 굉장히 추운 날, 엄청난 한파에도 촬영해 힘들었을 것 같다"며 같이 고생한 동료들을 언급했다.
동 시간대 1위 '마녀의 법정', '저글러스' 후속으로 바통을 이어받은 '라디오 로맨스'는 1회에서 5.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고, 이후 점점 하락세를 보이다가 종영 직전 2.6%로 최저 시청률을 나타냈다.
2%대 시청률을 기록한 것에 대해 "핸드폰이나 인터넷 다시 보기, 재방송을 모두 더하면 10%는 넘을 것 같다.(웃음) 시청률이 낮은 게 사실이지만, 연연하지 않았다. 배우와 제작진들 분위기는 마지막까지 정말 좋았다. 종방연 때도 분위기가 좋았고, 배우들끼리 수다를 엄청 떨었다. 두준 오빠가 드라마 끝나도 단톡방 절대 나가지 말라고 했다"며 웃었다.
"드라마처럼 매니저와 사랑에 빠질 수 있나?"라는 질문에 유라는 "주변에 그런 사례를 들어봤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두 사람이 오랜 시간 함께 지내고, 매니저가 연기자를 여자로 대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나는 그럴 일이 없을 것 같다"며 솔직한 대답을 내놨다./hsjssu@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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