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22점 맹폭' 상하이, 5차전 3-0 완승...챔프전 3승2패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3.27 21: 52

김연경(30)이 챔프전 우승까지 1승 남았다. 
'배구 여제' 김연경(30)이 이끄는 상하이는 27일 중국 톈진인민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중국여자배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톈진과의 원정 5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19, 25-11)로 완승을 거뒀다. 김연경은 2세트까지 13점을 올렸고, 3세트에서도 공수 맹활약했다. 팀내 최다인 22득점. 
상하이는 지난 24일 홈에서 열린 4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 완승으로 2승2패를 만들었다. 적지에서 열린 5차전에서도 셧아웃 승리하며 3승2패로 앞섰다. 홈 6~7차전에서 1승만 거두면 통합 우승을 차지한다. 6차전은 오는 31일 상하이에서 열린다.

# 1세트= 초반 톈진 에이스 리잉잉이 서브 득점과 후위 공격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6-3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자 김연경이 4연속 득점으로 힘을 냈다. 강스파이크로 6-6 동점, 1세트 첫 득점이었다. 2단 토스된 어려운 공을 대각 스파이크로 7-7 동점. 서브 차례로 빠진 김연경은 날카로운 서브 득점으로 8-7로 역전시켰다. 이어 후위 공격까지 성공시켜 9-7로 벌렸다. 
김연경의 서브 때 10-7까지 달아난 상하이는 리잉잉의 공격을 막지 못해 10-11 역전을 허용했고,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11-14까지 밀렸다. 김연경의 디그 후 정춘레이의 후위 공격으로 13-14로 따라갔다. 정춘레이의 서브 득점으로 14-14 동점. 
16-16에서 정춘레이의 강타, 장이찬의 연속 서브 득점 그리고 김연경이 엉겹결에 올라온 공을 때려 20-16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김연경과 정춘레이가 번갈아 득점하며 25-19로 끝냈다. 김연경은 6득점, 정춘레이는 7득점을 올렸다. 
# 2세트= 3-3까지는 점수를 주고받았다. 김연경이 레프트 강타와 상대 이동 공격을 1대1 블로킹으로 막아내 6-3으로 달아났다. 이어 네트 앞에 바짝 붙은 2단 토스를 영리하게 터치 아웃을 시도해 성공했다. 
9-6에서 상대 리잉잉의 연속 공격 범실로 11-6으로 달아났다. 이후 18-13까지 양 팀 선수들이 골고루 돌아가며 점수 주고받기. 1세트에만 11점을 올린 톈진의 에이스 리잉잉의 공격 성공률이 점점 떨어졌다. 
20-16에서 김연경은 왼쪽에서 오픈 강타를 터뜨려 결정적인 득점을 올렸다. 교체 들어온 장레이의 득점으로 22-16. 김연경이 레트트 강타로 24점째를 올렸고, 장이찬이 마무리 점수를 올렸다. 
김연경은 2세트 7득점, 톈진의 리잉잉은 4득점에 그쳤다. 
# 3세트= 2세트를 내리 따낸 상하이가 분위기를 탔다. 반면 톈진은 움직임이 무거웠다. 상하이는 세터 미양의 서브 득점으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미양 서브 때 3-0으로 달아났다. 상대 범실까지 겹쳐 6-1로 리드를 벌렸다. 김연경이 센스 있는 밀어넣기로 7-1이 됐다. 
김연경은 후위에서 상대 스파이크 꼬리가 길자 내밀었던 손을 재빨리 뺐다. 아웃으로 득점. 이어 후위 공격을 시도해 득점, 11-4로 벌렸다. 13-4에서 다시 한 번 호쾌한 후위 공격을 성공했다. 
김연경은 전위로 올라와 1대1 블로킹을 성공, 16-6 두 자리 숫자로 달아났다. 이후 여유있게 20-10까지 점수 차를 유지했고, 손쉽게 승리를 마무리했다. 김연경이 후위 공격으로 마지막 25점째를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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