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 가스파리니, "체력 문제없다, 인천서 우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3.26 21: 23

대한항공이 가스파리니(34)의 맹활약으로 반격의 1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2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0(25-19, 26-24, 26-24)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던 대한항공은 1승1패 동률을 만들며 챔프전 원정 2경기를 마쳤다. 
승리 일등공신은 가스파리니. 양 팀 통틀어 최다 31득점을 올렸다. 주무기 서브 에이스를 3개 꽂았고, 블로킹도 2개 있었다. 현대캐피탈 외인 안드레아스(9득점)와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와 플레이오프부터 5경기째 풀로 뛰고 있지만 지친 기색이 없다. 

1984년생 가스파리니는 올해로 만 34세 베테랑이지만 여전히 힘이 넘친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가스파리니에게 만날 나이 많다고 놀리니 자기는 죽어도 나이가 안 많다고 한다"며 "자기관리가 철저한 친구"라고 신뢰를 표했다. 
경기 후 가스파리니는 "체력적인 문제는 전혀 없다. 끝날 때까지 지금 이 상태로 갈 것 같다. 아직 젊게 느껴진다"며 "올 시즌 끝으로 팀을 떠나지만 아직 생각하고 싶지 않다. 2경기가 더 남아있다. 인천에서 챔프전을 끝내고 싶다"고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waw@osen.co.kr
[사진] 천안=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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