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현대캐피탈에 셧아웃 반격 '1승1패 원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3.26 20: 36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완파,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대한항공은 2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5전3선승제)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0(25-19, 26-24, 26-24)으로 꺾었다. 가스파리니가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31득점, 공격 성공률 63.41%로 폭발했다. 
지난 24일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던 대한항공은 이날 2차전을 잡고 원정에서 챔프전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의 챔프전 3차전은 장소를 옮겨 28일 오후 7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1세트는 중반까지 접전이었지만 13-13에서 균형이 깨지기 시작했다. 가스파리니의 백어택, 오픈 득점에 이어 정지석의 퀵오픈이 나온 대한항공이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은 안드레라스의 백어택이 가스파리니의 블로킹에 막혔고,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서브 에이스가 꽂히며 1세트를 25-19로 따내며 기선 제압했다. 가스파리니가 9득점, 곽승석이 5득점으로 활약했다. 
여세를 몰아 2세트에도 대한항공의 기세가 이어졌다. 정지석-진상헌-가스파리니의 블로킹으로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봉쇄했다.  현대캐피탈은 안드레아스가 막히며 세터 노재욱의 토스가 흔들렸다. 안드레아스를 빼고 송준호를 투입한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활약으로 24-24 듀스까지 만들었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문성민의 오픈 아웃에 이어 곽승석의 서브 에이스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세트를 잡았다. 2세트에도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11득점을 올렸고, 진상헌이 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3세트 들어 안드레아스가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가스파리니의 파상공세를 막을 수 없었다. 센터 신영석의 속공이 살아나며 분위기를 바꿨고, 침묵하던 안드레아스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가스파리니를 앞세워 꾸준히 추격해온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서브 에이스까지 나오며 듀스를 이뤘다. 결국 26-24로 세트 역전극을 이루며 셧아웃으로 경기를 끝냈다. 
대하항공은 가스파리니가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2개 포함 31득점, 공격 성공률 63.41%로 폭발하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곽승석도 서브 에이스 3개에 13득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1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안드레아스가 9득점에 그치는 등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저조했다. /waw@osen.co.kr
[사진] 천안=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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