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신데렐라’ 로욜라-시카고, 55년 만에 파이널포 진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3.25 09: 19

수녀님의 기도가 또 통했다. 로욜라-시카고 대학이 파이널포에 간다!
남부지구 11번 시드 로욜라-시카고대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벌어진 ‘2018 NCAA 토너먼트 8강전’에서 캔자스주립대를 78-62로 대파하고 가장 먼저 파이널포에 진출했다. 로욜라-시카고는 지난 1963년 첫 우승 후 무려 55년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11번 시드가 파이널포에 진출한 것은 역대 6번째다. 
16강에서 강호 켄터키를 61-58로 꺾고 올라온 캔자스주립대도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올 시즌 오리온에서 활약한 저스틴 에드워즈가 K-State출신이다. 하지만 엄청난 허슬플레이와 정확한 슈팅으로 무장한 로욜라-시카고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3점슛이 대폭발한 로욜라-시카고는 전반전을 36-24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방심하지 않은 로욜라-시카고는 후반전 점수 차를 20점 이상으로 벌렸다. 캔자스주립대가 안간힘을 썼지만 로욜라-시카고의 조직적인 2-3 지역방어를 뚫지 못해 고전했다. 설상가상 캔자스주립대는 3점슛도 터지지 않아 고배를 들었다.
가드 벤 리차드슨은 3점슛 7개 중 무려 6개를 꽂는 엄청난 슈팅으로 23점을 퍼부었다. 로욜라-시카고는 개인역량이 떨어짐에도 팀 리바운드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엄청난 투지를 보였다. 
토너먼트가 시작되기 전만 해도 로욜라-시카고대의 돌풍을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로욜라-시카고는 11번 시드로 남부지구 챔피언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내로라하는 명문팀들이 아무도 이들을 막지 못했다.
파이널포는 샌안토니오 알라모돔에서 4월 1일 계속된다. 로욜라-시카고가 내친김에 우승까지 차지할까.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최고명문 캔자스와 듀크는 서로 8강에서 만나 한 팀은 무조건 떨어진다. 로욜라-시카고의 대진운도 좋은 셈이다. 우주의 기운이 몰리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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