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선제골' 한국, 북아일랜드에 1-2 역전패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3.25 00: 51

한국(FIFA 랭킹 59위)이 북아일랜드(24위)에 역전패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새벽 영국의 벨파스트서 끝난 북아일랜드와 A매치 평가전서 전반 7분 권창훈(디종)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전반 20분 김민재(전북)의 자책골과 후반 41분 스미스에게 역전 결승골을 내줘 1-2로 졌다.
한국은 4-3-3을 가동해 경기 도중 4-4-2를 혼용했다. 김신욱(전북)을 중심으로 좌우측의 손흥민(토트넘)과 권창훈(디종)이 스리톱으로 나섰다. 중원은 '캡틴' 기성용(스완지 시티)을 비롯해 박주호(울산)와 이재성(전북)이 구축했다. 포백라인은 김진수 김민재 이용(이상 전북) 장현수(도쿄)가 형성했고, 골문은 김승규(비셀 고베)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북아일랜드는 주장 조니 에반스, 가레스 맥컬리(이상 웨스트 브로미치)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활약하는 이들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한국은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박주호가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건넸고, 권창훈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가볍게 왼발로 밀어넣으며 북아일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전반 11분 손흥민이 각도가 없는 박스 좌측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한국은 2분 뒤 북아일랜드에 골을 내줬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한국은 전반 20분 만에 동점골을 내줬다. 세트피스 수비가 문제였다. 북아일랜드는 두 번의 슛 속임 동작으로 한국의 시선을 끈 뒤 문전으로 쇄도한 선수의 크로스가 김민재의 발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한국은 전반 33분 만에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좌측 풀백 김진수가 빠지고 김민우(상주)가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한국은 추가시간 잇따라 위기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는 않았다. 한국과 북아일랜드는 1-1로 전반을 마감하며 후반을 기약했다.
한국은 후반 2분 만에 북아일랜드에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했지만 김승규의 선방 덕에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6분 뒤 이용의 크로스를 이재성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 맞고 코너킥이 됐다.
한국은 후반 12분 박주호가 북아일랜드 수비수들 사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5분 뒤 권창훈을 빼고 황희찬(잘츠부르크)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한국은 후반 18분 이재성이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 몸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22분 기성용과 박주호가 나오고 정우영(비셀 고베)과 이창민(제주)이 들어왔다. 30분엔 손흥민 대신 염기훈(수원)이 투입됐다.
한국은 후반 41분 폴 스미스에게 일격을 맞았다. 장현수가 몸싸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공간을 허용했고, 김민재가 스미스의 돌파를 막아내지 못하며 뼈아픈 역전 결승골을 허용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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