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김연경 "중요한 경기 승리, 6차전서 끝내겠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3.24 19: 04

'배구 여제' 김연경(30)이 이끄는 상하이가 4차전을 승리, 2승2패로 만들었다. 김연경은 경기 MVP로 뽑혔다. 
상하이는 24일 상하이 루한체육관에서 톈진과 2017~2018 중국여자배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4차전을 치렀다. 세트 스코어 3-0(25-18, 25-20, 25-22)으로 손쉽게 승리했다. 1승 2패로 뒤져 있던 상하이는 홈에서 반격, 2승 2패를 만들었다.
김연경은 14득점을 올리며 공수에서 팀을 리드했다. 상하이는 김연경을 비롯해 정춘레이(16득점), 장이찬(12득점), 양저우(10득점) 등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주전의 고른 활약으로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톈진은 리잉잉이 18득점으로 양팀 최다 득점을 올렸으나 공격 실수가 많았다. 

경기 후 김연경은 '4차전 MVP'로 뽑혔다. 김연경은 블로킹 2점을 포함해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세트 3점, 2세트 4점에 이어 마지막 3세트에서 7득점을 몰아 올렸다.
현지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김연경은 이날 경기장에 많은 한국 팬들이 찾아온 것에 대해 "중국에 오기 전에 상하이에 많은 한국인이 있다고 들었는데, 나를 좋게 봐주시고 응원해줘서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감사했다.
김연경은 "챔프전을 치르면서 부담을 잘 이겨내고 있다"며 "오늘 4차전이 중요했다. (5차전)톈진을 가면 여기 상하이 홈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4차전을 이기려고 노력했고, 승리해서 좋은 기회가 왔다. 톈진에서 1승을 하고 와서, (홈 상하이에서) 6차전에서 (우승을) 마무리 하도록 선수들과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상하이는 오는 27일 톈진에서 5차전을 치르고, 6~7차전(3월 31일, 4월 3일)은 홈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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