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정상수, 반복적 음주난동·폭행→복귀 가능할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3.24 07: 20

반복적인 음주 난동과 폭행 혐의, 정상수는 래퍼로서 복귀가 가능할까.
래퍼 정상수가 사건사고의 아이콘이 됐다. 벌써 5차례 음주 난동과 폭행으로 논란의 중심이 되면서 대중에게 큰 실망감을 안긴 정상수. 그를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래퍼로서 다시 음악 팬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정상수가 다시 한 번 폭행 사건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2일 오후 11시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인도에서 피해자 A씨의 얼굴과 배를, 또 다른 피해자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아 불구속 입건됐다. 정상수는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수가 A씨의 여자친구에게 '만나자'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이 이번 폭행 사건의 발단이 됐다. 이를 알게 된 A씨의 남자친구가 약속장소에 따라 나갔고 정상수는 언쟁을 벌이다 그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이어 상황을 말리던 B씨까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수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
또 다시 벌어진 정상수의 폭행 사건은 논란이 불거지기 충분했다. 그동안 정상수는 자주 음주 난동과 폭행 사건에 언급돼 왔다. 래퍼로서 음악으로 평가받고 화제를 모으는 것이 아니라, 음악은 쏙 뺀 사건사고로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논란이 되기에 충분한 사건들이었고, 특히 비슷한 일들이 반복적으로 벌어지면서 정상수에 대한 실망감은 더욱 커졌다. 결국 자유로운 힙합 음악을 하는 사람, 래퍼의 이미지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정상수는 지난해 이미 잦은 음주 난동·폭행 사건으로 소속사에서도 퇴출됐던 상황. 정상수는 지난해 7월 술집에서 손님을 폭행해 경찰조사를 받은 바 있다. 또 2주 만에 음주운전을 하다가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은 혐의로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힌 사건도 있었다. 지난 2월 18일에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일대에서 만취한 채 여성들에게 행패를 부리고 기물을 파손하는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에도 휩싸였던 정상수다. 1년 사이에 5차례 음주 난동·폭행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리며 물의를 빚은 것.
이미 팬들도 정상수에 대한 실망감이 큰 상황이다. 한 번의 실수가 아닌 반복적인 사건들로 인해 오는 피로감이 상당했고, 또 음주운전과 폭행 등 폭력적인 사건들이 반복적으로 이어지면서 정상수 스스로 몰락을 부추겼다. 결국 회생 불가능해 보인다.
정상수는 케이블채널 엠넷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 출연에 이름을 알렸다. 시즌3부터 시즌5까지 세 차례 출연하며 이름과 얼굴을 알렸지만, 음악보다는 사건사고를 그를 기억하게 됐다. 아직 대중에게는 힙합 뮤지션으로서 정상수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어필하지도 못한 채, 폭행 사건의 주인공으로만 언급된 것. 스스로 부추긴 논란 속에서 정상수가 다시 힙합 뮤지션으로 회생 가능할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사우스타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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