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좌절' 유재학 감독, "국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3.23 21: 01

울산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이 4강 플레이오프 진출 좌절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모비스는 2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KBL) 6강 플레이오프 4차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맞대결에서 79-99로 패배했다.
1차전을 내줬지만 2차전을 잡으면서 반격에 나섰던 모비스는 3차전을 80-101로 대패하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4차전 다시 한 번 반격에 나섰지만 KGC 사이먼의 돌파와 전성현의 외곽포를 모두 잡지 못했고, 다시 한 번 패배의 쓴 맛을 봐야만 했다.

경기를 마친 뒤 유재학 감독은 "경기에 대해 할 말이 없고, 마지막에 추태를 부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시즌 전반 아쉬움에 대해서는 외국인 선수를 꼽았다. 유재학 감독은 "외국인선수 선발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라며 "그래도 이대성이나 박경상 등 젊은 선수가 경험했다는 것은 내년에 좋게 나타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서 "여름에는 열심히 돌아다녀야 할 것 같다. 국내 선수들에게 사실 미안하다. 제도 때문에 순번이 이렇게 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국내 선수들이 자라날 때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미안하다. 그래도 올해 국내 선수들이 잘해줬다. 그래서 얻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
[사진] 안양=최규환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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