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손흥민, 아시아 최고 선수...군 복무는 아주 현실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3.23 12: 45

"손흥민은 한국 최고의 스포츠스타다. 하지만 군 복무는 아주 현실적이다."
손흥민(26, 토트넘)의 군 복무가 여전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일(한국시간) AFP통신은 아시아 축구 전문 존 듀어든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월드컵은 손흥민이 아시아 최고 선수라는 지위를 확인할 수 있는 이상적인 무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사는 손흥민이 최근 5경기 7골 포함 올 시즌 이미 18골을 기록했다면서 자신이 세운 한 시즌 유럽리그 한국인 최다골인 21득점에 바짝 다가섰다고 상기시켰다.
이에 듀어든은 "세계 톱 리그 중 한 곳에서 최근 가장 좋은 폼과 임팩트를 남기고 있다는 점에서 손흥민은 지금 이 순간 아시아 최고 선수임이 틀림 없다"고 인정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승선한 손흥민은 오는 24일 오후 11시 영국 벨파스트에서 열리는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기사는 이번 북아일랜드-한국의 평가전이 자정 가까운 시각에 열리지만 한국의 팬들은 이미 멀리서 손흥민을 응원하는데 익숙하다고 전했다. 
듀어든도 "그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스포츠 스타이며 유명인 중 한 명"이라며 "한국인들은 영국과 유럽에서 경기에서 이기고 찬사를 받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가 바로 가장 큰 뉴스"라고 설명했다. 
AFP는 손흥민이 아버지 손웅정 씨가 한국에서는 일반적이지 않은 결정 속에 16살의 나이로 독일 함부르크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엘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토트넘에 합류했으며 역대 가장 비싼 아시아 선수가 됐다고 덧붙였다. 
또 AFP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의 평가도 실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그는 아주 겸손하고 보통의 남자"라면서 그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선수이며 많은 득점을 해주면서도 아주 일관성을 지니고 있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47골을 기록 중이다. 박지성이 보유했던 프리미어리그 활약 아시아 최고 득점 선수를 이미 넘어선지 오래됐다.
그러나 기사는 박지성의 업적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대표팀 혹은 클럽 우승 트로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지성은 한국을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으로 이끌었다.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프리미어리그 4번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거머쥐었다고 강조, "손흥민이 박지성보다 더 많은 골을 넣고 있지만 주요 대회에서 박지성과 같은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챔피언 독일을 비롯해 스웨덴, 멕시코를 상대해야 하는 만큼 조별리그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AFP는 예상했다. 더불어 손흥민이 한국 남성의 의무인 군 복무를 면제 받지 못하면 경력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봤다. 아시안게임만에 유일한 병역 혜택 기회이다. 
듀어든은 인터뷰를 통해 "군복무는 아주 현실적이다. 내년이나 2년안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손흥민은 한국으로 돌아와 군 복무를 해야 할 것"이라면서 "21개월 동안 유럽을 떠나기 때문에 손흥민의 경력은 중단되고 심각하게 손상될 수 있다는 동정 여론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한국 남자들이라면 반드시 받아들여야 하는 숙명이다. 축구 선수라고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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