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꼭잡고' 한혜진, 뇌종양 숨기려 윤상현에 거짓말 "좋아하는 사람 생겼다"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3.22 23: 06

'손꼭잡고' 한혜진이 윤상현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2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에서는 뇌종양 치료를 거부하며 사람답게 살길 바라는 남현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현주(한혜진 분)는 뇌종양 판정을 받고난 뒤 아버지 남진태(장용 분)을 찾아갔지만 자신의 병을 제대로 고백하지 못했다. 

남진태는 남현주에게 "네 어머니 묻고 나서, 너 하나 빼고 세상살이 다 버렸다. 너만 건강하면 더 바랄 게 없어"라 말했다. 세상을 떠난 어머니와 똑같은 병을 앓게 된 남현주는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남진태는 다시 남현주를 찾아와 "요즘 의술 많이 좋아졌다"며 수술을 제안했고, 남현주는 "난 엄마처럼 안 살거다. 의사가 괜찮다고 했다"고 말하며 애써 현실을 외면했다. 
이후 남현주는 뇌종양 명의 장석준(김태훈 분)에게 향했다. 장석준은 남현주의 몸상태를 면밀히 체크했고, 그 과정에서 남현주는 "내가 왜 치료를 거부하는지 아냐. 얼마를 살든 사람답게 살다가 죽고 싶다"고 말해 장석준을 안타깝게 했다. 장석준은 남현주와 그 모친의 MRI 사진을 비교하며 뇌종양의 유전을 의심했다. 
그 과정을 보게 된 남현주는 장석준에게 "여자와 남자로서 데이트 한 번 할까요?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 이 세상 사람 아니잖아요"라고 돌연 장석준의 가정사를 폭로하며 데이트를 제안했다. 남현주는  장석준과 가진식사자리에서 "당신 개인사 들추니 아프지 않냐. 그러니 당신도 앞으로 내 개인적인 사연 들출 생각 하지 마라"고 말했다. 
그러자 장석준은 "그사람과 남현주 씨 닮은 구석도 없는데, 살리고 싶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살리고 싶다. 여태껏 그 이유 몰랐는데 여기 마주앉고 나니 그 이유를 알겠다"고 말했다. 
그 시각, 장석준은 늦은 밤까지 연락이 되지 않는 남현주를 걱정했고, 남현주는 김도영에게 뇌종양 사실을 고백하지 못해 끙끙 앓았다. 하지만 남현주는 김도영의 마음에 비수를 꽂았다. 
김도영은 "당신 내가 거짓말 하면 내 눈만 봐도 아는 여자지. 당신 눈만 보면 거짓말 하려다가도 다 털어놓게 된다. 그런데 왜 내 입을 막아. 왜 날 피해. 내게 일어나는 일을 애써 듣지 않으려 고개를 돌리냐고. 대체 남현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현주는 "나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라 말했다. 김도영은 말문이 막힌 채 말을 잇지 못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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