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리턴' 박진희, 딸 복수 마치고 '자살'[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3.22 23: 02

박진희가 모든 복수를 마치고 자살했다. 
22일 마지막으로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턴(return)'에서 서준희(윤종훈)가 독고영(이진욱)에게 전화했다. "제가 우리가 했던 그날 범행 자백 받아서 녹음할 계획입니다. 별장이요. 우리가 소미 죽였던 그곳이요. 제가 우리가 했던 그날 범행 자백 받아서 녹음하겠습니다."
김학범(봉태규)이 별장에 제일 먼저 도착했다. "김병기를 오태석이 죽였는데 나한테 누명을 씌우고 있다"며 "오태석을 죽여버릴 것"이라고 했다. 

오태석(신성록)이 도착했다. 학범이 태석에게 "왜 네가 저지른 것을 왜 나한테 덮여 씌워"라고 소리쳤다. 태석이 계속 부인하자 학범이 "오늘 너 죽어라"라며 총을 꺼내 협박했다. 이에 태석이 "그래 내가 죽였다"라고 인정했다.  
서준희가 두 사람 말렸다. 서준희는 "네들 꼴을 봐. 19년전 그 아이들 아니야. 네들은 이제 사람인걸 포기했어"라고 말했다. 
광기에 사로잡힌 학범이 태석을 패기 시작했고 총을 겨눴다. 준희가 둔기로 학범의 머리를 내리쳤다. 이때 학범의 손에 쥐고 있던 총이 발사됐고 태석이 맞았다. 서준희가 다시 학범의 머리를 내리쳤다. 결국 학범은 사망했다. 
모든 광경을 본 강인호(박기웅)가 금나라(정은채)를 찾아갔다. " 당신 뜻대로 다 해줄게. 이혼도, 양육권도 친권도 모두"라고 말했다. 그리고 건강하게 지내라며 작별인사를 했다. 
1개월 후, 오태석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오태석은 서준희가 별장에서 모든 내용을 녹취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최자혜(박진희)가 '리턴쇼'를 시작했다. 최자혜는 "나는 살인자입니다. 하지만 20분 후면 법은 날 살인자로 단죄할 수 없습니다. 지금부터 리턴쇼를 시작합니다." 최자혜는 자신이 연미정 안학수 등을 왜 죽였는지 설명했다. 
9세 여아가 바닷가에서 죽은채 발견됐다고 했다. 살아있는 아이를 바다에 익사시켰다고 했다. 가해자들은 13세였던 소년으로, 오태석 김학범 강인호 서준희 태민영이라고 밝혔다. 상류층 네명은 처벌받지 않고 힘이 없던 태민영만이 최고형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서 이들이 연이어 악행을 저지른 증거 영상을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최자혜는 "잘못된 시스템이 상처 받은 사람들에게 더큰 고통을 준다면 법은 누구를 위한 제도일까요. 저는 1999년 11월4일의 사건으로 딸을 잃은 엄마입니다. 법을 이해할 수 없었고 부당했고 억울했습니다. 제가 할수있는 일이라곤 법을 이해하기 위해 공부하는 일이었습니다. 그 결과, 운 좋게 법관이 되었지만 약자들의 울타리가 되어주지 못했습니다. 전 세명을 죽인 살인범입니다. 대한민국 헌법에는 일사부재리의 원칙이있습니다. 심판을 받으면 이후 다시 심판을 받지 않는 법입니다. 저는 세명을 죽였지만 법적 증거가 없어서 살인죄로 처벌받지 않습니다. 법을 잘 아는 제가, 법의 맹점을 이용한 것입니다. 리턴쇼 시청자 배심원 여러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지금 당신은 법제도에 온전한 보호를 받고 계십니까"라고 말했다. 
인터넷방송이 끝났다. 법망을 빠져나갈 것으로 기대했던 오태석에게 검찰은 "철저하게 수사하라는 지침을 주셨습니다"라며 다시 조사를 시작한다고 했다.   
최자혜가 19년전 아이를 잃었을 때를 회상하며 바다에 뛰어들었다. 뒤늦게 독고영(이진욱)이 도착했지만 이미 늦었다. 독고영은 "마지막 희생자, 당신이었어?"라고 씁쓸해했다. 바다에 빠진 최자혜는 19년전 잃은 딸을 환영속에서 만났고 미소를 지었다./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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