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나의 아저씨' 이선균·아이유, '로맨스·폭력' 논란에 답하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3.22 21: 12

"선입견 없이 봐달라."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 배우들이 드라마를 둘러싼 논란에 직접 아쉬움을 드러내며 "길게 지켜봐 달라"고 시청자들에게 당부했다. 
'나의 아저씨'는 높은 기대 만큼이나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기획 단계부터 45세 유부남과 21세 여성의 묘한 관계를 다룬다는 이유로 논란에 휘말렸던 '나의 아저씨'는 아저씨 삼형제 중 큰 형이었던 오달수가 성추문으로 하차를 결정해 또 한 번의 논란에 휩싸였다. 여기에 첫 방송에서 남성이 여성을 향해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르고, 이 폭력의 이유가 '나를 봐주길 바라서'라는 것이 기획 의도를 통해 밝혀지며 폭력을 미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현재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이지은(아이유)와 장기용의 폭력 장면이다. 지난 21일 방송된 '나의 아저씨'에서는 사채업자 이광일(장기용 분)이 이지안(이지은 분)에게 잔인하게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이 여과없이 전파를 탔다. 게다가 이광일이 이지안에게 지나친 수위의 폭언까지 쏟아내는 장면이 계속 직접적으로 이어지며 다수의 시청자들이 불쾌함을 호소했다. 또한 시청자들은 '나의 아저씨' 속 폭행 장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을 접수, 논란이 더욱 커졌다. 
힘든 현실을 살아내는 차가운 여자 이지안 역을 맡아 드라마를 이끌고 있는 이지은은 "힘든 현실을 사는 캐릭터니까 그 감정이 저한테도 전달이 된다. 연기 초반에는 슬프기도 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기용과의 폭력 장면에 대해서는 "이지안과 이광일이 과거 사연이 있는 캐릭터다. 장기용과는 확실한 대립관계다. 앞으로 광일이와 지안이의 이야기가 풀릴 것 같으니 좀 더 길게 지켜봐달라"고 조심스럽게 당부했다. 
이선균, 박호산, 송새벽 등 역시 '나의 아저씨'의 이야기가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선균은 "사랑 이야기가 아닌 사람 이야기다. 선입견 없이 드라마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바람을 전했고, 박호산은 "빵 만들듯이 이야기를 반죽해 놨다. 시간이 가면서 이야기가 익으면 어러분들의 오해가 풀리고, 시청률도 같이 오르지 않을까 싶다"고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이지은은 "'나의 아저씨'는 판타지물, 로맨스물도 아니고 현실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현실과 사람이 이래야 한다'가 아니고, 현실을 미화하자는 것도 아니다. 그저 이런 현실이 있고,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떻게 살고 계세요?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라는 메시지를 주는 드라마다. 많이 사랑해 달라"고 말했다. /mari@osen.co.kr
[사진] V라이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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