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바람바람’ 감독 “바람 소재, 미화하지 않기 위해 노력”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3.22 16: 21

이병헌 감독이 불륜이라는 소재를 미화하거나 옹호하려 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이병헌 감독은 22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바람 바람 바람’ 언론시사회에서 바람이라는 소재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 감독은 “그냥 막장 코미디에서 그렇게 그치기를 원했다면 시작하지 않았을 것 같다. 일상의 일탈에서 작은 쾌감을 느끼는 사람들에 대해 그렸다. 불륜은 법적에서 처벌 받지 않는 가장 큰 죄악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미디라는 장르이다 보니 이런 소재를 미화하거나 옹호하거나 이런 식으로 해석되게끔 그런 여지가 있었기 때문에 그렇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영화 속에서 인물들이 외로움이라는 핑계를 대고 있는데 하찮은 쾌감에 대한 허무함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바람 바람 바람’은 20년 경력의 베테랑 카사노바 석근, 순진하고 소심한 매제 봉수와 그의 아내 미영 앞에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제니가 나타나면서 펼쳐지는 초특급 본능충만 코미디. 오는 4월 5일 개봉. /mk3244@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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