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추리' 4.7%vs'손꼭잡고' 3.4%..넘을 수 없는 '리턴'의 벽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3.22 11: 15

'리턴'이 종영을 앞두고 변함없이 수목극 1위를 수성했다. 신작 공세 속에서도 꾸준한 사랑을 얻으며 유종의 미를 거둘 준비를 하고 있다. 비록 여주인공 교체로 인한 잡음이 있었지만 흔들림없이 15~16%의 시청률을 얻은 '리턴'의 벽은 높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턴'은 13.3%, 16.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추리의 여왕2'은 4.7%, 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이하 '손 꼭 잡고')는 2.1%, 3.4%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리턴'은 한혜진의 4년만 안방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은 '손 꼭 잡고' 첫 방송에도 불구하고 16%라는 높은 시청률을 얻으며 수목극 1위를 지켰다. 무려 4배 이상의 시청률 차이다. 그만큼 '리턴'의 장벽이 높다는 의미가 된다. 오늘(22일) 마지막회에서 최고 시청률을 경신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 역시 증폭되고 있다. 

'리턴'은 우여곡절이 참 많은 드라마다. 이진욱의 지상파 복귀작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리턴'은 중반께 여주인공 최자혜 역을 맡은 고현정과 제작진의 불화설이 불거졌고, 이로 인해 고현정이 하차를 하며 암초를 만났다. 설상가상으로 고현정 하차를 둘러싼 온갖 잡음이 흘러나와 드라마 외적인 관심을 많이 받았다. 
고현정 후임으로 투입된 박진희는 임신 5개월인 관계로 시청자들의 큰 우려를 샀다. 하지만 재정비를 빠르게 마친 '리턴'은 무리없이 방송을 이어갔다. 처음엔 고현정의 그림자로 인해 다소 어색하게 느껴졌던 박진희도 극에 잘 녹아들면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막판 악벤져스를 향한 진짜 복수를 위한 반전과 큰 그림 역시 잘 그려졌다. 이제 남은 건 최자혜의 통쾌한 복수. 과연 결말까지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추리의 여왕2'는 최강희 권상우가 시즌1에 이어 또 한번 호흡을 맞추고 있지만, 시즌1만큼의 성과는 얻지 못하고 있다. 또한 21일 방송을 시작한 '손 꼭 잡고'도 3%대로 아쉬운 출발을 했다. 특히 '손 꼭 잡고'는 시한부, 불륜 등 소재의 식상함을 타파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전개의 방식이 너무나 뻔하고, 결말이 예측 가능하다는 것이 이 드라마의 아쉬움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제 방송을 막 시작한 만큼 단정을 지을 수는 없고, 다음 주부터는 '리턴' 후속인 '스위치'와 정면 승부를 하게 되는만큼 조금 더 두고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parkjy@osen.co.kr
[사진] 각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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