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라스' 승리가 워너원에게..만렙 경험서 우러난 조언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3.22 08: 57

 그룹 빅뱅의 승리는 어느덧 데뷔 13년차가 됐다. 그동안 활동하면서 어찌 우여곡절이 없었겠나. 자신의 지나온 이야기들을 유쾌하고, 또 진솔하게 전하며 많은 아이돌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빅뱅의 승리와 워너원 강다니엘, 옹성우, 박우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네 사람은 아이돌 선후배라는 조합으로 뭉쳤다. 특히 승리는 그룹 활동, 솔로 활동, 예능, 사업까지 다양한 활동을 성공적으로 경험해본 바. 워너원에게 많은 조언을 전했다.

특히 자신의 솔로 활동 시절을 되돌아보며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을 전달했기에 더욱 진정성이 있었다. 승리는 “지드래곤 형이 리더인데 제가 먼저 솔로가 나왔다. 나왔는데 잘 됐다. 혼자 나와서 잘 되니까 혼자 해도 될 것 같더라”며 “음악방송 끝나면 인기를 너무 확인하고 싶어서 청담동 백화점을 무대 의상 그대로 갔다. 이 맛에 사는 거다. 어깨에 시건방이 막”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MBC의 전설’이라며 또 하나의 일화도 전했다. 승리는 “녹화를 가야 한다고 말하는데 제가 너무 안 나오니까 국장님이 오셔서 ‘승리야 가야지’ 문을 열고 말하셨다. ‘신발 끈만 묶고 갈게요’라고 답했다. 스태프에게도 반말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주변 사람들이 떠나기 시작한다”며 “그럼 4년차부터 정신이 들고 7년차부터 사건사고가 생긴다”고 말했다.
그의 생생한 경험담과 조언은 듣는 이로 하여금 빠져들게 했다. 승리는 “모르는 사건들이 자다가도 사건이 생기고 운전하다가도 사건사고가 생긴다. 나도 모르는 뭔가가 걸린다. 내가 이걸 계속할 수 있을까, 우리 팀이 계속 될 수 있을까 혼란에 빠진다. 그럼 다른 옵션을 만들게 된다. 사업을 한다거나. 13년 차 제 상황은 이게 좀 더 오래갔으면 좋겠다. 나는 워너원 친구들이랑 이렇게 있는 것도 감사하고 즐겁다”며 아이돌로서 ‘만렙’(게임에서 쓰는 용어로 레벨의 최고치를 찍었다는 뜻)에 등극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러한 조언은 13년차 승리라서 할 수 있는 조언이다. 비단 워너원에게만 향하는 조언도 아니다. 아이돌 그룹 후배들을 넘어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들 모두이가 마음에 새겨야 할 조언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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