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피겨 세계선수권 쇼트 14위...최다빈, 21위 컷 통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3.22 06: 58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최다빈(고려대, 올림픽 7위)과 김하늘(수리고, 13위)이 세계선수권에서 쇼트프로그램 컷 통과에 성공했다.
김하늘과 최다빈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던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G)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두 선수 모두 쇼트로그램에서 나란히 컷을 통과하며 24위까지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 자격을 얻었다.
전체 참가 선수 중 두 번째로 연기를 펼친 김하늘은 기술점수(TES) 35.62점과 예술점수(PCS) 24.52점을 합쳐서  총합 60.14점을 기록했다. 영화 '피아노'의 OST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던 김하늘은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무리했다. 착지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컷 통과를 기록할 수 있었다.

선전한 김하늘은 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61.51점, 2018년 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 살짝 미치지 못했다. 지난 평창 올림픽에서 김하늘은 개인 최고 점수인 175.71점을 기록하며 13위를 차지했다. 그는 올림픽을 통해 발전된 기량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첫 세계선수권부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
평창 올림픽 여자 피겨 스케이팅 싱글 7위인 최다빈은 55.30점(TES 26.97점+PCS 28.33점)으로 21위에 그치며 부진했다. 그는 지난 시즌부터 자신을 괴롭히던 스케이트 부츠 상태 불안으로 인해 테이프를 붙이며 도전에 나섰지만 자신의 ISU 최고 점수(67.66점)보다 낮은 기록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김연아 이후 올림픽 여자 피겨 스케이팅 싱글에서 최고 성적(7위)을 거뒀던 최다빈은 전체적으로 큰 실수는 없었지만 착지 불안으로 점프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다빈는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었고,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카멜 스핀까지 레벨4 무난하게 연기를 마쳤지만, 일부 점프에서 회전 수 부족으로 감점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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