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아저씨 첫방②] "이지은 뒤통수X이선균 뇌물죄"..90분 순삭한 김원석의 마법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3.22 06: 51

'나의 아저씨' 이지은과 이선균의 짠내 폭발 연기가 90분이라는 시간을 순삭(순간 삭제)해 버렸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1회에서는 사채빚을 갚기 위해 박동훈(이선균 분)의 뒷돈을 훔치는 이지안(이지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동훈과 이지안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자신이 맡은 일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었다. 이때 무당벌레 한 마리가 사무실에 들어왔고 직장동료들은 이를 바퀴벌레, 벌 등으로 착각해 비명을 질렀다.

이에 박동훈이 나서 무당벌레를 잡으려고 했다. 손으로 잡아 밖으로 날려보내주려고 한 것. 하지만 무당벌레는 이지안의 팔 위에 앉았고 이지안은 노트로 무당벌레를 쳐서 없애 박동훈을 민망하게 만들었다.
이 일로 인해 박동훈은 이지안이 커피를 훔치는 모습을 보게 됐고 자신도 모르게 신경 쓰게 됐다. 그만큼 이지안의 삶은 바쁘고 힘겨웠다. 사채업자 이광일(장기용 분)이 집까지 찾아와 괴롭혔기 때문.
더군다나 이지안에겐 움직이지 못하는 청각장애 할머니 봉애(손숙 분)까지 있었다. 그러던 중 이지안은 박동훈이 뇌물로 뒷돈을 받는 것을 목격했고 그에게 일부러 접근해 뒷돈을 훔치는데 성공했다.
박동훈이 받은 뇌물은 알고 보니 윤상무(정재성 분)에게 가려던 돈이 잘못 배달된 것이었고, 이로 인해 해고 위기에 처한 박동훈과 그를 지나가는 이지안의 모습이 교차해 다음화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날 '나의 아저씨'는 감각적인 연출과 예상하기 힘든 스토리, 몰입도 높은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선을 모았다. 특히 이번 1회는 90분 특별 편성이었음에도 "시간을 순삭해 버렸다"는 반응이 나왔을 정도.
무엇보다 무당벌레와 장기판을 활용한 방송 초반 연출과 이지은의 뒤통수와 이선규의 뇌물죄로 충격을 안긴 반전 엔딩은 김원석 PD와 박해영 작가의 시너지가 1회부터 빛을 발했다는 평이 대다수다.
이에 첫 방송부터 '웰메이드 드라마'의 느낌을 물씬 풍긴 '나의 아저씨'가 앞으로 어떤 전개를 펼칠 것인지, 이지은과 악연으로 얽히게 된 이선균은 해고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지에 이목이 쏠린다. / nahee@osen.co.kr
[사진] '나의 아저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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