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나의아저씨' 이지은, 이선균 뒷돈 훔쳤다‥이선균 '해고' 위기[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3.21 22: 48

'나의 아저씨'에서 이지은이 이선균의 잘 못 전달된 뒷돈을 들고 달아났고,  이로인해 이선균이 곤경에 처했다 
2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연출 김원석, 극본 박해영)' 첫방이 그려졌다. 
같은 사무실에서 직장동료로 일하는 동훈(이선균 분)과 지안(지은 분)이 첫 등장했다. 사무실에 조그만한 무당벌레가 들어왔다. 직원들은 무섭다며 호들갑, 무당벌레는 지안의 팔등에 앉았다.  동훈은 "가만히 있어라"며 벌레를 살리려 잡으려 했으나, 지안은 무심한 표정으로 무당벌레를 동훈의 눈앞에서 죽였고, 동훈은 민망하면서도 당혹한 표정으로 지안을 바라봤다. 특히 동훈은 사무실 안에 있는 커피 등 물품들을 자신의 옷자락에 숨기며 퇴근, 동훈은 이를 목격했으나 모른 척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사이, 우연히 같은 열차에 탄 두 사람, 동훈은 지안의 뒷모습을 보고 혹시 지안이 아닌가 눈을 떼지 못했다. 하지만 술에 살짝 취해있던 동훈은, 어렴풋한 뒷 모습만 계속 뒤돌아보며 자리를 떠났다. 
동훈은, 은행에서 30만원 채 안 되는 통장 잔액을 확인, 그럼에도 형 상훈(박호산 분)을 위해 용돈은 물론, 양복까지 선물하며 살뜰히 챙겼다.  아저씨 삼형제는 함께 술집으로 이동, 상훈은 "중년의 아저씨가 정리 해고 당하고 사업하다가 퇴직금 다 말아먹고 이혼하며 거지되는 공포영화 어떠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상훈은 "노모 장례식에 문상객이 하나도 없어, 썰렁해 밤에 자다가 기침을 했는데 허리가 삐긋해 꼼짝도 못해 근데 아무도 안 와"라면서 본인 얘기를 읊조렸다.  동생 기훈(송새벽 분)은 "제목 돈 없는 우리형"이라면서 "이 바닥에 전설은 자기 얘기 자기만 재밌다"며 그런 상훈을 비아냥거렸다. 
대망의 상훈 딸의 결혼식날, 축의금을 챙기는 동생들에게 헛기침으로 신호를 줬고, 기훈(송새벽 분)은 이를 몰래 따로 챙겼다. 동훈을 이를 말렸으나, 기훈은 "형이 시킨 거다, 돈되는 인간들만 빼돌린 것"이라면서 "반으로 나누기로 했다"며 아랑곳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내 애련(정영주 분)에게 들키고 말았고, 졸지에 동생들끼리 한 패로 몰리며 母변요순(고두심 분)에게까지 쓴소리를 들었다. 
 
다음날 집에서 술잔을 기울인 삼형제, 동훈은 "직장동료 2명왔다. 엄마 장례식때 오겠지"라고 푸념을 늘어놓았고, 이를 母요순이 듣고 말았다. 요순은 "동훈이 너도 걔네들이랑 어울리지 마라, 물든다"며 섭섭함에 토라졌다.  민망해진 동훈은 그나마 母가 믿는 동생 동훈에게 "불쌍한 우리 엄마 장례식장에 화환 하나라도 박혀 있고, 썰렁하지 않게 문상객 채우려면 어떻게든 회사에 붙어 있어야 된다. 회사에서 잘리는 순간, 너 바로 나 된다"면서 농담을 빙자해 진심을 전했다. 옆에서 듣던 막내 기훈은 "이상하게 둘째 형이 제일 불쌍하더라"면서 "욕망과 양심사이에서 항상 양심적으로 확 기울어 사는 인간 제일 불쌍하다"며 그런 동훈을 안타깝게 바라봤다.  
母요순은 동훈을 찾아와 "기훈인 니나노 팔자라 그냥 사는데, 성훈이가 걱정이다"면서 동훈이 사진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리 좀 빌리자고 제안,  동훈의 돈이기에 동훈에게 허락받으려 했으나 이자 낀 집이라 이도 힘든 상황, 동훈은 "집은 건들지 말자"며 이를 타일렀다.  
다음날, 일터에 나선 동훈, 작업 점검에 직접 나섰다. 아슬아슬한 작업현장에서 하나터면 아래로 떨어질 뻔한 위기를 모면한 동훈, 다시 회사로 돌아왔고, 그 곳에서 지안을 또 마주쳤다.  동훈은 "무당벌레는 좀 죽이지 그렇지 않나, 어디까지 죽여봤어?"라고 질문, 지안은 "사람"이라며 차갑게 대답했다. 동훈은 "미안하다, 말 시켜서"라고 차갑게 받아치며 자리를 떠났다.  
마트에서 또 마주친 두 사람, 만 오천원이 나온 금액에서 잔금이 모자랐던 지안은 골랐던 토마토를 다시 빼 만2천원으로 돈을 마췄다. 이를 우연히 목격한 동훈은 지안이 남기고 간 토마토를 대신 계산하며 따라나섰으나, 이미 지안은 떠나고 난 뒤였다.  
홀로 집에 도착한 지안은 빚쟁이인 광일(장기용 분)으로부터 폭력을 당했다. 이 상처때문에 선글라스를 켜고 출근한 지안, 동훈은 그런 지안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자꾸만 신경쓰이는 지안이었다.  이때, 동훈은 누군가로부터 뒷돈을 받게 됐다. 오천만원 돈뭉치와 함께 '잘 부탁드린다'는 메모가 적혀있엇다. 동훈은 아무도 모르게 이를 챙겼으나, 자신에게 시선을 고정한 지안을 보고 당황했다. 
모두 퇴근한 후에도 이를 의식한 듯 자리에 남아있던 동훈에게 지안은 "밥좀 사달라, 배고픈데 밥 좀 사주세요"라며 처음으로 말을 걸었다.   저녁식사에 이어 술까지 제안한 지안, "오늘 그냥 집에 들어가셔라"는 묘한 말을 남겼다.  하지만 돈 봉투가 신경쓰였던 동훈은 밤늦게 다시 회사로 향했다. 엘레베이터 점검으로 계단을 이용, CCTV를 의식하며 집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 사이, 지안은 회사내 청소부 아저씨와 작전을 펼쳐, 일부러 회사내 전기를 모두 끊었고, 자신이 목격했던 동훈의 뒷돈을 서랍에서 훔쳐 달아났다.  이를 알지 못한 동훈은, 다음날 자신의 돈이 사라졌다는 걸 알게 된 후 패닉,  범인으로 하루종일 수상했던 지안을 떠올렸으나, 지안은 출근하지 않았다.
 동훈은 지안을 찾아나섰으나, 아무도 지안의 번호를 모르는 상황, 뜬 눈으로 당한 동훈이었다. 뒷돈의 본주인은 동훈이 아닌 박동운 상무(정해균 분)였기 때문. 택배가 잘 못 전달 되어 동훈에게 왔던 것이었고, 이로인해 동훈은 해고당할 위기에 처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나의 아저씨'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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