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일본 대표팀의 인기도 식지 않고 있다.
일본 컬링대표팀 'LS 기타미'는 21일 홋카이도현 기타미 시내에서 동메달 축하 퍼레이드를 펼쳤다. 퍼레이드 주변에는 1만2000명이 몰려들어 높은 인기를 실감케했다. 기타미시 인구는 12만 명이다. 10명 중 한 명이 나와 기타미시의 자존심을 세워준 컬링팀에 고마움을 표시한 것이다.
이날 영상 1도의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간판스타 후지사와 사츠키를 비롯해 5명의 선수들이 등장하자 팬들은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여자 컬링팀은 특별 차량에 올라타 기타미 시내의 상점가 약 600미터를 30분간 돌면서 동메달 획득을 신고했다.
일본 대표팀은 준결승전에서 한국에 패했으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간판스타 후지사와는 일본의 연예계와 CF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며 컬링의 인기를 끌어올렸다. 후지사와는 "추운데도 많은 분들의 성원을 받았다.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국 컬링팀도 일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본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해 스웨덴에 완패해 은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대회 내내 감동의 컬링으로 전국민적인 환호를 받았다.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CF 모델로 발탁을 받았다. 평창 올림픽에서 나란히 드라마를 쓴 한일 컬링팀들이 주가를 높이고 있다. /sunny@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