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진출 히어로' 메디, "좋은 마무리 위해 최선 다하겠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3.21 21: 32

IBK기업은행의 메디(25)가 챔프전 진출 소감을 전했다.
IBK기업은행은 21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7, 26-24)로 승리했다.
이날 IBK기업은행의 일등공신은 단연 메디였다. 메디는 이날 30득점(공격성공률 40%)를 담당하면서 IBK기업은행의 챔프전 가는 길을 이끌었다. 1세트 11-15로 지고있던 상황에서 메디는 연속으로 서브에이스 두 개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고, 2세트에는 11득점을 올리며 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메디의 활약에 IBK기업은행은 6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고, 메디 역시 지난해에 이어 정상을 정조준 했다.

규약상 메디는 내년 시즌 IBK기업은행에서 뛰지 못한다. IBK기업은행에서의 마지막인 가운데 메디는 "챔프전에 가서 좋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며 "(마지막 시즌인 것은)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좋은 마무리를 짓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2차전에서 메디는 홀로 범실 16개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결국 IBK기업은행은 2차전을 패배했다. 그러나 이날 메디는 펄펄 날았고,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도 "2차전의 메디와는 완전히 달랐다"고 완패를 인정했다. 메디는 2차전 부진에 대해서는 "세터와의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 오늘 연습 때도 좋지 않았다"라며 "그 부분을 보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홀로 공격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지만 메디는 힘든 기색보다는 책임감을 보였다. 메디는 "한국에서는 많이 때려야 한다는 것을 알고 왔다. 그 역할을 잘 알아서 더이상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23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도로공사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바나'가 버티고 있는 만큼 메디의 책임감도 더욱 무겁다. 메디는 "(이바나가 있다고) 특별히 다르게 생각하지 보다는 지난 경기와 같이 똑같이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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