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연속 챔프전' 이정철 감독, "최선 다해 정상 밟겠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3.21 21: 17

IBK기업은행의 이정철 감독이 챔프전 진출 소감을 전했다
IBK기업은행은 21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7, 26-24)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이어서 3차전 승리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을 3-0으로 완승을 거뒀지만, 2차전에서 1-3으로 패배한 IBK기업은행은 이날 1세트 중반까지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1세트 메디의 서브 득점에 이어 김미연-김희진의 블로킹 득점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전환했다. 결국 1세트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2세트도 메디의 11득점 활약으로 잡았고, 3세트 듀스 접전 끝 승리를 잡으면서 챔프전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를 마친 뒤 이정철 감독은 "사실 김천가는 짐을 싸고 경기장에 왔다. 다행이다"라고 미소를 지으며 "첫 세트가 고비였다. 워낙 현대건설이 잘됐다. 중간에 잘 버틴 부분이 2세트까지 이어졌다. 3세트 고비에서 첫 세트에서 버텼던 부분이 3세트에서도 작용했다. (이)고은이가 들어가면서 안정감을 찾은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 선수들이 잘 버티고 잘 따라가는 의지를 보여줘서 승리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6년 연속 챔프전 올라가서 다행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양효진을 8득점으로 묶었다. 2차전 양효진의 활약에 눌리면서 패배했던 것을 완벽하게 지워냈다. 이정철 감독은 "1,3차전에서는 양효진을 잘 막았는데 2차전에서는 안됐다. 센터에서는 양효진이 안 쪽으로 쓰는데, 2차전에서는 바깥쪽으로 썼다. 그 부분을 대비했다. 그러나 한유미가 들어와서 서 마지막에는 흔들렸지만 계속해서 서브 리시브 등을 잘해줬다. 초반에는 무서울 정도였다. 우리가 잘 견뎌낸 것 같다"고 밝혔다.
1세트 블로킹 3개를 잡으며 역전을 이끈 상황에 대해서는 "(김)미연이가 잡아줬는데, 1차전에서는 블로킹 위치 선정이 좋았다가 2차전에서는 안 좋았다. 2차전에 늘 지적을 해줘도 몸에 있는 습관이 있어서 잘 안되고, 분위기가 좋을 때는 잘나온다. 그런데 오늘은 잡아주는 타이밍이 적절했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2014-2015 시즌 이후 3년 만에 다시 도로공사를 챔프전에서 만난다. 이정철 감독은 "그 때와 상황이 다르다. 그 때는 우리팀에서 꾸준히 뛰던 선수로 상대했고, 이번에는 도로공사에서 온 세 명의 선수가 있다. 몇 년전에도 정규리그 도로공사가 우승했고, 챔프전에서 우리가 이겼다. 그 때와 지금은 다르지만 최선을 다해 정상을 밟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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