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우리은행 천하, ‘통합 6연패’ 금자탑 쌓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3.21 20: 51

올해도 여자프로농구 최강은 우리은행이었다.
아산 우리은행은 21일 청주체육관에서 개최된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홈팀 청주 KB스타즈를 75-57로 물리쳤다. 3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통합 6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 홍보람, 임영희, 김정은, 어천와가 선발로 나왔다. KB스타즈는 김민정, 김보미, 강아정, 커리, 박지수로 주전에 변화를 줬다. 경기 전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주전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초반부터 외곽에서 커리가 터져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초반부터 우리은행은 임영희와 박혜진의 슛으로 6-2로 기선을 잡았다. KB스타즈는 박지수가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터트리면서 맞섰다. 박지수는 6득점을 터트리면서 분전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박지수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막는지 잘 알고 있었다. 임영희는 고비 때마다 노련하게 3점슛 2방을 작렬했다. 홍보람의 버저비터 3점슛까지 터진 우리은행이 23-8로 1쿼터를 압도했다.
2쿼터 KB스타즈는 잇따른 수비성공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시리즈 내내 부진했던 단타스가 회심의 3점슛을 성공하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박지수도 골밑에서 고군분투했다. KB스타즈는 2쿼터 후반 24-29까지 점수 차이를 좁혔다. 이번에도 홍보람이 2쿼터 막판 상대의 허를 찌르는 3점슛을 넣었다. 35-24로 우리은행이 전반전을 리드했다.
후반전 초반 박지수는 3파울에 걸려 플레이가 위축됐다. 하지만 노장 정미란이 투입돼 공백을 충분히 메웠다. 지독하게 터지지 않던 강아정까지 오랜만에 3점슛을 터트렸다. 단타스와 커리까지 덩달아 살아나기 시작했다. KB스타즈가 3쿼터 중반 42-44로 맹추격했다.
우리은행은 김정은의 3점슛으로 급한 불을 껐다. 노련한 임영희도 고비 때 상대의 허를 찌르는 돌파를 성공했다. 3쿼터 막판 공을 뺏어낸 우리은행을 단타스가 고의로 저지해 U파울이 선언됐다. 임영희가 자유투 2구를 쏜 뒤 공격권까지 가져갔다. 우리은행이 주도권을 지킨 결정적 플레이였다.
타짜들이 즐비한 우리은행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혜진과 김정은이 연속 득점을 올려 4쿼터 초반 59-47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종료 6분여경 임영희의 득점까지 터져 65-59로 크게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최고참 임영희는 24점으로 펄펄 날았다. 박혜진(20점), 어천와(12점), 홍보람(9점), 김정은(8점)까지 고르게 활약했다. KB스타즈는 커리가 20점으로 분전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해 우승컵을 내줬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청주=박준형 기자 /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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