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임신→은퇴' 이태임, 무서운 '3일 침묵'의 후폭풍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3.21 21: 54

갑작스러운 은퇴를 선언했던 배우 이태임이 3일의 침묵 끝에 연예계 생활을 뒤로 하고 한 사람의 아내로서의 삶을 선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각종 루머와 추측 끝에 이태임의 은퇴가 임신 때문인 것이 밝혀졌지만, 그 3일의 침묵은 아직도 후폭풍을 자아내 아쉬움을 남긴다.
21일 이태임 소속사 매니지먼트 해냄 측 관계자는 OSEN에 “임신 3개월이 맞다. 상대방은 M&A 사업가다. 이태임이 상대방이 일반인이라 혹여나 피해가 갈까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지난해 말쯤부터 연애를 시작했고 출산 후 결혼할 계획이다”며 “오늘 계약해지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태임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짧은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이태임은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라며 돌연 연예계 은퇴를 선언해 대중을 놀라게 했다. 

이 은퇴글 게시는 소속사도 당황하게 했다. 사전에 논의 없이 올라온 은퇴 선언이었던 것. 소속사 측은 이에 대해 “은퇴를 소속사와 상의한 적이 없다. 본인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당혹스러움을 드러냈다. 소속사 측은 이태임이 연예계 생활을 힘들어했다는 사실만 조심스럽게 밝힌 채 이태임과 끊임없이 연락을 시도했다.
갑작스럽게 숨어버린 이태임은 쏟아지는 추측과 루머를 고스란히 받아내야만 했다. 20일에는 이태임이 연상의 사업가와 열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이어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과 긴밀한 사이라는 루머도 퍼졌다. 소속사는 “여전히 이태임과 연락두절 상태”라며 이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놓지 못했다. 
그러던 중 21일이 되어서야 이태임의 은퇴 이유가 밝혀졌다. 이태임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을 계획 중이며, 임신 3개월이라는 소속이 전해진 것. 이날에서야 소속사 측도 이태임과 만나 전속계약 문제를 해결했다. 소속사 측은 열애와 임신을 모두 인정했고, 계약해지를 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은퇴 선언글 이후 3일이 지나서야 이태임의 돌연 은퇴 사태는 정리가 됐다. 그럼에도 아직 이태임의 직접적인 언급이나 인사는 없어 대중의 의혹은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태. 이태임의 예비남편에 대한 루머, 갑작스러운 은퇴 이유에 대한 각종 추측이 끊임없이 재생산 되면서 그는 여전히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3일이라는 길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침묵으로 일관했던 이태임은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은 채 여전히 수많은 루머와 추측을 지켜만 보고 있다. 행복해야 할 임신과 결혼임에도 침묵 대응 때문에 제대로 축복받을 수 없는 분위기가 된 것은 분명히 아쉬움이 남는 일이다. 
거기에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이후 배우로서의 이태임을 눈 여겨 보고 응원하던 시청자들에게도 실망감을 자아낸 침묵이었다. 적어도 자신을 응원하던 팬들에게는 자초지종을 직접 밝히고 안녕을 고했으면 어땠을까. 여러모로 침묵 때문에 만들어진 후폭풍이 씁쓸할 따름이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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