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점 해결사' 메디의 폭발력, 수월했던 '김천으로 가는 길'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3.21 20: 31

역시 확실한 외인의 화력을 남달랐다. 메디(25·IBK기업은행)가 IBK기업은행의 챔프전 진출의 일등 공신이 됐다.
IBK기업은행은 21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7, 26-24)로 승리했다.
이날 IBK기업은행의 일등공신은 단연 메디였다. 메디는 이날 30득점(공격성공률 40%)를 담당하면서 IBK기업은행의 챔프전 가는 길을 이끌었다. 특히 외국인 선수 소냐를 뺀 채 국내 선수 위주로 라인업을 짠 현대건설 앞에서 메디의 화력은 더욱 돋보였다.

1세트 메디의 서브가 빛났다. 11-15로 지고있던 상황에서 메디는 연속으로 서브에이스 두 개를 기록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IBK기업은행은 3연속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바꾼 가운데 다시 한 번 메디가 날았다. 후위에 있던 메디는 잇달라 백어택을 날카롭게 꽂아넣으면서 빠르게 점수를 벌려나갔다. 결국 1세트의 승자는 IBK기업은행이 됐다.
2세트에는 메디의 '독무대'였다. 초반부터 화끈한 득점포를 과시한 메디는 2세트 내내 쉬지 않고 공을 때려냈다. 메디의 막강한 화력에 현대건설의 수비진도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다. 메디는 홀로 11득점(공격성공률 52.38%)을 담당하며 2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1,2세트를 이끈 메디는 3세트 다소 지친 기색을 보였다. 그러나 20-21 상황에서 동점 점수를 내는 등 해결사 면모를 보여줬다. 결국 IBK기업은행은 3세트까지 잡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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