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김천으로' IBK기업은행, 현대건설 완파 '챔프전 진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3.21 20: 29

IBK기업은행이 '김천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IBK기업은행은 21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7, 26-24)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이어서 3차전 승리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정철 감독은 "반드시 김천으로 가도록 하겠다"라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그리고 IBK기업은행은 1세트 중반부터 현대건설을 압도하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1세트 초반은 현대건설에 흐름이 있었다. 한유미가 서브 득점으로 선취점을 안긴 가운데 이다영과 황민경의 블로킹 득점까지 이어졌다. 3-0으로 앞선 가운데 IBK기업은행은 중반까지 꾸준히 리드를 지켰고, 14-10 상황에서 이다영의 서브 에이스까지 들어가면서 점수는 5점 차로 벌어졌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의 반격이 시작됐다. 메디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빠르게 점수를 좁혀나간 IBK기업은행은 14-16 상황에서 김미연, 김희진의 블로킹이 이어지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여기에 후위에 있던 메디가 백어택을 날카롭게 꽂아넣기 시작했고 결국 IBK기업은행은 25-19로 1세트를 잡았다.
2세트 역시 IBK기업은행이 주도했다. 메디의 화끈한 화력쇼에 초반 분위기를 탄 IBK기업은행은 빠르게 점수를 쌓아갔고, 결국 25-17로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승자가 됐다. 메디는 2세트 11득점(공격성공률 52.38%)를 기록했다.
3세트 현대건설이 힘을 냈다. 4-4로 맞선 상황에서 이다영의 블로킹과 양효진의 서브에이스가 이어지면서 분위기를 탔다. 여기에 IBK기업은행의 공격 범실이 이어지면서 현대건설은 12-17까지 점수를 벌려나갔고, 20점 고지까지 먼저 밟았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메디에 집중된 공격을 김미연과 김희진으로 다소 돌리기 시작했고, 다시 한 번 득점에 힘을 내기 시작했다. 여기에 20-21 상황에서 메디의 동점포까지 이어졌다. 결국 23-23 상황에서 이고은의 서브에이스가 이어졌고, IBK기업은행이 리드를 잡았다. 듀스 접전으로 흐른 가운데 김미연의 득점포로 리드를 잡았고, 결국 3세트도 IBK기업은행이 가지고 갔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정규시즌 1위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bellstop@osen.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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