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맹호 프로젝트, 눈발 헤치고 피지컬 테스트...체력왕은 김진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3.21 17: 06

리틀 태극전사들이 진정한 맹호로 거듭나기 위해 거센 눈발을 헤치고 담금질을 이어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21일 오후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서 3일 차 훈련을 이어갔다. 김학범호는 일정상 차출이 힘든 해외파를 제외하고 전원 K리거(29명)로 구성됐다.
대표팀은 지난 19일 부상자 박인혁(대전 시티즌)과 한찬희(전남 드래곤즈)를 제외한 27명이 처음으로 한 데 모였다. 피지컬 테스트가 진행된 이날 훈련에서는 감기기운이 있는 정태욱(제주)과 김우석(대구)이 빠졌다. 대표팀은 오는 26일까지 파주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김학범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뒤 선수들에게 '맹호로 거듭나라'는 슬로건을 전달했다. 옛 말이 돼 버린 '아시아 호랑이'의 자존심을 되찾으라는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였다.
3일 차 훈련은 피지컬 테스트로 진행됐다. 이날 오전 실내에서 유연성 테스트로 시작된 체력 테스트는 오후 거센 눈발이 휘날리는 가운데서도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김학범호는 10m와 30m 달리기, 서전트 점프(제자리 높이뛰기), 요요 테스트 등 총 4가지로 구성된 테스트를 소화했다. 백미는 20m 거리를 1명이 살아남을 때까지 무한 왕복하는 요요 테스트였다.
요요 테스트의 최종 승자는 풀백 자원인 김진야(인천). 연령별 대표팀서 줄곧 요요 테스트 1위 자리를 지켰던 그는 이날도 동료 선수들이 하나둘씩 쓰러질 때에도 변함없이 달리는 '체력왕'의 면모를 보였다.
대표팀은 23일까지 파주에서 호흡을 맞춘 뒤 24일 오전 11시 구리 챔피언스파크서 K리그1 명문 FC서울과 연습경기를 벌인다. 26일 오후 3시엔 파주에서 부천FC1995(K리그2)와 최종 연습경기를 한 뒤 해산한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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