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무비] '퍼시픽 림2', 부산 촬영분은 왜 통편집 됐을까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3.21 17: 45

영화 '퍼시픽 림: 업라이징'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퍼시픽 림: 업라이징(이하 퍼시픽 림2)'(스티븐 S. 드나이트 감독)은 21일 개봉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연출을 맡았던 '퍼시픽 림'의 속편인 '퍼시픽 림2'은 더욱 강력하게 진화한 거대 로봇 군단의 메가톤급 전투를 그리며 압도적인 스케일의 블록버스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 
무엇보다 '퍼시픽 림2'은 '블랙 팬서'에 이어 부산의 전경을 영화에 담을 것이라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퍼시픽 림2'은 지난해 5월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일대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당시 '퍼시픽 림2'은 제목 유출을 막기 위해 '멜스트롬(Maelstrom)'이라는 부제로 해운대 일대를 통제하고 대대적인 촬영을 진행했다. 

부산에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촬영된 것은 두 번째. 마블의 '블랙 팬서'가 지난해 3월 부산에서 13일이라는 장기간 동안 광안리 해변, 광안대교, 해운대, 자갈치시장 등지에서 최초로 촬영을 진행했다. '블랙 팬서'의 부산 촬영분은 지난 2월 개봉한 '블랙 팬서'에서 역대급 카 체이싱 액션 등 가장 화려한 볼거리로 전 세계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블랙 팬서'에 이어 바다와 미래 도시의 이미지가 어우러진 부산의 이미지가 담길 것으로 예상됐던 '퍼시픽 림2'. 그러나 개봉한 '퍼시픽 림2'에서는 부산 촬영분은 찾아볼 수 없었다. "괴수 카이주가 남한에 나타났다"는 대사가 등장하기는 하지만, 정작 부산에서 촬영된 분량은 전부 편집된 것. 이에 대해 '퍼시픽 림2' 관계자는 21일 OSEN에 "부산에서 촬영을 진행한 것은 사실이나, 편집의 흐름상 부득이하게 부산 촬영분이 아쉽게 편집됐다"고 밝혔다. 
'퍼시픽 림2'의 또 다른 기대 포인트는 김정훈의 출연. 지난해 '퍼시픽 림2' 캐스팅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던 김정훈은 로봇 방어 군단의 조종사로 잠시 등장한다. 출연 분량은 한 신, 대사는 영어로 한 마디를 소화한다. 앞서 김정훈은 '퍼시픽 림2' 출연에 대해 "호주에서 촬영을 마쳤다. 정말 잠깐 나온다"며 "큰 역할은 아니지만 인연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퍼시픽 림2'은 개봉일인 오늘(21일) 오후 4시 50분 기준 40.2%의 실시간 예매율을 기록하며 예매율 1위를 지키고 있다. '퍼시픽 림2'은 전편을 흥행시킨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제작을 맡았고,  '스파르타쿠스' 시리즈의 각본으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은 스티븐 S. 드나이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mari@osen.co.kr
[사진] 공식 포스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