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허니팝콘 韓데뷔 향한 시선.."응원"vs"과거 활동 문제"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3.21 16: 01

 일본 소속사에서,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된 K팝 걸그룹은 처음이다. 허니팝콘이 오늘 국내 정식 데뷔 출사표를 알렸다.
허니팝콘은 일본 걸그룹 SKE48 출신 미카미 유아를 비롯해 사쿠라 모코, 마츠다 미코로 구성된 3인조 걸그룹이다. 특히 미카미 유아는 대표적인 친한(親韓) 성향으로 케이팝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직접 사비를 들여 제작에 참여했다.
21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스테이라운드에서 진행된 데뷔 쇼케이스를 통해서는 "세계 무대를 목표로 한다"는 높은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도전 응원"
이들의 데뷔를 향한 두 가지 시선이 존재한다. 먼저 쉽지 않았을 도전을 응원한다는 반응이다.
앞서 국내 아이돌이 일본에 진출해 성공을 거둔 사례는 많다. 태초에 보아가 있으며, 최근에는 트와이스가 일본 레코드협회로부터 3연속 플래티넘을 달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다. 반면 케이팝 시장에 전원 일본 소속사 소속의 일본인 멤버로 구성된 아이돌이 데뷔를 알린 건 이례적인 일이다. 때문에 이날 진행된 데뷔 쇼케이스에는 많은 취재진이 몰려 관심을 입증했다.
미카미 유아는 "세 명 모두 일본에서 아이돌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며 "처음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도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 일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과거 활동 문제"
문제는 이들이 과거 일본에서 AV 배우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는 것이다. 한일 문화 차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이 같은 이력만으로도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것이 사실.
미카미 유아는 "일본에서 그런(AV 배우)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 일도 진지하게 하고 있었던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은 허니팝콘의 일에 집중해서 하고 싶다. 저희를 응원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소중히 생각하려고 한다. 그래서 지금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앞으로 허니팝콘을 더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과연 허니팝콘이 문화적 차이와 논란 등을 딛고 국내 가요계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 besodam@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