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다빈이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지난 19, 2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는 정다빈이 하민(기도훈 분)과의 관계에서 변화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극중 정다빈의 캐릭터는 사고뭉치 반항아로 미움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그녀의 속내가 밝혀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냥 마음 붙일 데가 필요하다”며 자신의 말에 집중해 줄 누군가가 그리웠던 사춘기 소녀의 마음은 대사 한마디로 전달됐다. 그동안 보여준 남다른 언행까지 모두 이해가 됐다.
특히 아빠의 결혼식에 문 뒤에 숨어서 우는 모습은 영락없는 어린 소녀였다. 큰 눈에서 그렁그렁 맺혀있는 눈물은 짠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귀엽게도 비쳐졌다. 이외에도 최근 정다빈은 극 초반에 선보였던 반항적인 모습과는 극명하게 대조되어 눈길을 끌었다.
하민이 위험에 처할 때 가장 먼저 나서는가 하면, 순진(김선아 분)에게 했던 무례한 행동을 반성하기도 했다. 이처럼 많은 상처를 받으며 자란 반항아와 이제 막 첫사랑을 시작한 풋풋한 소녀의 분위기를 오가며 매끄러운 연기를 펼친 정다빈이다.
매회 미묘하게 변하는 감정선을 세밀히 그려낸 덕분에, 캐릭터가 마음을 열고 차츰 변화해나가는 과정이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절로 풍겨져 나오는 귀여운 매력은 덤이다. 이에 조금씩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정다빈만의 이야기에 계속해서 관심이 쏠린다.
한편 정다빈이 출연하는 ‘키스 먼저 할까요’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 된다./pps2014@osen.co.kr
[사진] '키스먼저'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