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무비] 3월 극장가, '지만갑' 지키느냐vs'퍼시픽림2' 빼앗느냐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3.21 09: 37

한국형 웰메이드 멜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할리우드의 메가톤급 로봇 블록버스터 '퍼시픽 림: 업라이징'이 3월 극장가 왕좌를 두고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이장훈 감독)가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퍼시픽 림: 업라이징'(스티븐 S. 드나이트)이 오늘(21일) 개봉으로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소지섭, 손예진 주연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한 해 중 최고 비수기로 꼽히는 3월 극장가에서도 무서운 흥행 파워를 발휘하고 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지난 20일 개봉 일주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러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흥행 기록은 역대 3월 한국 영화 개봉작 중 최고 흥행작이자 역대 멜로-로맨스 장르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인 '건축학개론'(411만 645명)의 개봉 8일째 100만 돌파보다 하루 빠른 기록. 또한 2015년 이후 개봉한 멜로-로맨스 장르 영화 중 최고 흥행을 기록한 '뷰티 인사이드'(205만 4297명)의 9일째 100만 돌파보다 2일 빠른 흥행 속도를 기록하고 있어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새롭게 쓸 한국 멜로 영화의 기록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개봉 2주차에 접어든 지난 19일 9만 9716명을 동원하며 개봉일인 14일 8만 9757명보다 오히려 관객수가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개봉 2주차에 접어들면 관객수가 감소하는 반면,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개봉 2주차에 관객수가 증가하며 실 관람객들의 입소문을 증명해냈다. 특히 일본 원작 영화와는 다른 감성으로 재해석한 한국판 '지금 만나러 갑니다'만의 멜로 감성과 소지섭-손예진 커플의 그림보다 더 아름다운 로맨스는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메시지를 선사하며 박스오피스를 굳건히 지키는 중이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아성에 '퍼시픽 림: 업라이징'이 도전장을 내민다. '퍼시픽 림: 업라이징'은 더 강력하게 진화한 거대 로봇 군단의 메가톤급 전투를 그린 초대형 SF 액션 블록버스터.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연출을 맡았던 전편 '퍼시픽 림'은 253만 9113명의 국내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퍼시픽 림: 업라이징'은 개봉일인 오늘(21일) 오전 9시 기준 39%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역대급 스케일을 과시하는 최정예 로봇 군단과 새로운 예거 군단의 리더 존 보예가의 등장, 최첨단 기술력과 고난도 전두 스케일, 개성 넘치는 필살 무기까지, 완벽하게 진화한 로봇 군단들의 역대급 전투 스케일은 '퍼시픽 림: 업라이징'으로 관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특히 '퍼시픽 림: 업라이징'은 로봇 군단의 압도적 스케일을 더욱 흥미롭게 관람하기 위해 4DX 등 프리미엄 상영관에 관객들이 몰리면서 예매율이 탄력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퍼시픽 림: 업라이징'은 전편을 흥행시킨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제작을 맡았고, '메이즈 러너' 2, 3편의 각본을 쓴 T.S 노린이 각본을 맡았다. 또한 '스파르타쿠스' 시리즈의 각본으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은 스티븐 S. 드나이트 감독이 연출을 맡아 압도적인 스케일의 초대형 SF 액션 블록버스터를 탄생시켰다. 과연 '퍼시픽 림: 업라이징'은 물량 공세로 감성으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지키고 있었던 박스오피스 왕좌를 빼앗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ari@osen.co.kr
[사진]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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