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 스티븐 시걸, 또 미투..성폭행 피해자 여성 2명 추가고소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3.21 07: 31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시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2명이 그를 추가로 고발했다고 피플 등 외신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배우 지망생이던 레지나 시몬스와 파비올라 데이디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에 스티븐 시걸을 성폭행 혐의로 고발한 것. 더불어 지난 19일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레지나 시몬스는 “1994년 스티븐 시걸의 영화 '온 데들리 그라운드'에 단역으로 출연할 당시 출연자 모임이 열린다고 해 스티븐 시걸의 집에 갔다. 하지만 집에 다른 출연자들은 없었고, 그는 날 방으로 끌고 간 뒤 성폭행했다"라고 폭로했다. 당시 나이, 권위, 체격 등 모든 면에서 그에게 저항할 수 없었다고.

그는 "스티븐 시걸이 나중에 돈으로 회유하려고 했지만 거절했다. 난 지금이라도 내 오랜 상처를 치유 받길 원한다"라고 말했다.
파비올라 데이디스는 모델로 활동하던 17살 때 지인을 통해 스티븐 시걸을 만나게 됐다고 회상하며 "그가 오디션을 보겠다며 내게 비키니 차림을 요구했다. 그리고 방에서 내게 성폭행을 시도했다"라고 말했다. 파비올라 데이디스는 이후 할리우드 연예산업에 대한 실망감에 일을 접고 말았다.
앞서 배우 제니 맥카시를 비롯한 많은 여성들이 스티븐 시걸이 성적인 추행과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더 바다. 한 여배우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언더씨즈2’ 오디션 당시 대본에 어떤 노출 장면도 없었지만 스티븐 시걸이 그녀의 옷을 벗기려 했다고 폭로하기도. 이 외에도 배우, 기자 등 다수의 여성들이 스티븐 시걸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스티븐 시걸은 영화 '죽음의 표적', ‘언더시즈’, ‘하드 투 킬’ 등 주로 1980~90년대 액션영화들로 인기를 얻었고 꾸준히 영화 작업을 해왔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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