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人 복귀 첫 등판' 우에하라, "부드러운 흙이 걱정"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3.21 06: 24

"부드러운 흙이 걱정이다". 화제를 뿌리며 10년 만에 NPB리그 복귀 등판한 우에하라 고지가 마운드 적응을 숙제로 내놓았다. 
친정 요미우리로 돌아온 우에하라는 지난 20일 도쿄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시범경기에 복귀 신고식을 했다. 7회 등판해 1이닝을 1볼넷 1탈삼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2008년 11월 1일 세이부와의 일본시리즈 1차전 이후 3426일만의 등판이었다.
도쿄돔 복귀 등판에는 4만6297명이 입장해 시범경기 최다 관중을 동원했다. 일본언론들은 등판을 마치자 운집한 관중들은 우뢰와 같은 박수를 보냈고 요미우리 벤치 앞에서 아베 신노스케가 하이파이브를 해주며 축하했다고 전했다. 

이날 우에하라는 22개의 볼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133km를 기록했다. 동료과 본인 조차도 "볼이 느리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도쿄돔의 스피드 측정기계가 다소 문제가 있었다. 실제 구단 스피드건에는 138km를 찍었다. 
당장은 메이저리그의 딱딱한 마운드에 달리 부드러운 일본 마운드의 흙에 적응이 과제로 떠올랐다. 우에하라도 "왼발을 내딛었을 때 부드러움이 걱정이다"고 말했다. 우에하라는 투구시 내딛는 왼발의 보폭도 메이저리그 시절에 비해 넓히며 NPB리그 적응에 나섰다.  
다카하시 요시노부 감독은 우에하라를 필승조로 기용할 방침을 천명했다. 우에하라는 23일 라쿠텐과 3연전(도쿄 돔)에서 두 번째로 등판한다. '스포츠닛폰'은 우에하라가 "개막까지 시간이 없다"면서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고 전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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