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이창명 “음주운전 아냐...살아도 산 것 같지 않았다”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3.20 21: 20

방송인 이창명이 음주운전에 대해 전혀 아니라고 강조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본격 연예 한밤'에서는 음주운전 무죄를 확정 받은 이창명의 인터뷰가 그려졌다.
이창명은 지난해 4월 자신의 포르셰 승용차를 몰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삼거리 교차로를 지나다 교통신호기를 충돌하고서 차량을 내버려 둔 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로교통법 위반과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한 혐의로 기소당했다.

대법원은 지난 15일 이창명의 도로교통법위반과 관련한 상고심에서 검찰의 상고를 기각했다. 따라서 1,2심에서 선고받은 사고 후 미조치 및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 혐의로 벌금 500만원 형이 확정됐다.
무죄 확정 후 눈물을 흘린 이창명은 음주운전 했냐는 질문에 “이제 지겹다 정말로. 아니다. 이제는 웃으면서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래도 그 질문이 제일 화가 난다”고 밝혔다.
법적 판결을 무죄지만 대중의 감정에는 온도차가 있는데 어떠냐는 말에는 “그게 힘든 질문이다. 연예인은 대중들의 사랑과 박수를 받고 사는 직업인데 대중의 한 마디가 엄청나게 와닿는다. 무죄도 아니고 유죄도 아니고 이거 내가 뭔가 싶고 굉장히 힘들더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이게 살아도 산 것 같지가 않았다. 먹어도 먹은 것 같지도 않고. 가족들에게 못 해준 게 너무 많다”며 “이제 무죄로 세상 속에서 싸워나가야 하니까 앞으로 올 험난한 고통이 더 힘들 것 같다. 그래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본격 연예 한밤’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