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레드벨벳 "평양 공연, 교감하는 자리 되길..응원 부탁"[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3.20 19: 22

평양 공연 무대에 서는 남측 예술단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통일부는 20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진행한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 관련 실무접촉 결과를 발표하며 "우리 측 예술단이 오는 31일부터 오는 4월 3일까지 평양을 2차례 방문, 공연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예술단 명단에는 조용필, 이선희를 비롯해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등 총 160여 명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남측 예술단은 3월31일부터 4월3일까지 평양을 방문,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공연을 펼치게 된다. 

발표 이후 이번 공연에 참여하게 된 아티스트들도 직접 소감을 밝혔다. 조용필은 "13년 전 평양 콘서트 때 관객들이 나에게 준 감동을 기억하고 있다. 이번 평양 공연도 음악을 통해 남북이 교감하는 따뜻한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용필은 평양 공연에서 2~3곡의 무대를 펼칠 계획으로, 현재 선곡에 관련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또 윤도현은 자신의 SNS에 "안녕하세요 YB의 노래하는 윤도현입니다! 기사에서 보셨듯이 YB가(윤도현아님) 16년 만에 다시 평양에서 공연을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윤도현은 "남한의 '놀새떼'가 다시 Rock'n Roll 하러 갑니다. 가슴 뜨겁고 신나는 무대로 남과북이 음악으로 하나되는 무대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그동안 만든 YB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곡중에서 이번엔 '1178'을 연주할 예정입니다. '1178'은 한반도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의 거리인 1178km 입니다. 응원 많이 해주세요!! #처음에 우리는 하나였어 #1178 #YB #Peace"라고 소감을 밝혔다. 
레드벨벳도 OSEN에 "뜻 깊은 자리에 참석하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 평양에서 펼치는 무대는 처음인 만큼 우리도 기대가 많이 된다. 좋은 공연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남측 사전점검단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평양을 방문하고 북측은 남측 예술단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키로 했으며, 기타 실무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남북의 실무접촉은 이날 오전 10시 시작해 오후 1시46분쯤 마무리됐다. 우리 측에서는 수석대표를 맡은 작곡가 겸 가수 윤상을 비롯해 박형일 통일부 국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북한 예술단 공연을 이끈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대표단장으로 김순호 행정부단장과 안정호 무대감독이 참석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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