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 의지' 박기원 감독, "가스파리니 회복에 집중"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3.20 18: 13

벼랑 끝에 몰린 대한항공이지만 아직은 여유를 잃지 않았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도 필승 의지를 다지면서 플레이오프 역전극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대한항공은 지난 1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한 판만 더 져도 올 시즌이 그대로 끝나는 만큼 절박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박 감독은 "하루 지났는데 어떻게 준비라기보다는, 1차전 결과가 안 좋았지만 일주일 동안 준비한 것을 하루 아침에 바꿀 수는 없다. 스트레스를 1차전보다는 더 받는 것 같더라. 감독은 안정을 취해주고, 보호막을 쳐서 준비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1차전에서는 주포인 가스파리니의 발이 묶이며 공격이 힘을 쓰지 못했다. 가스파리니는 1차전에서 공격 성공률이 31.82%까지 뚝 떨어지며 18점에 그쳤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가스파리니의 회복에 집중을 했다. 특별한 문제는 없다. 체력도 큰 문제는 없다. 원래 가스파리니가 레프트 용병이 있는 팀, 즉 KB손해보험이나 삼성화재와 하면 조금은 성공률이 떨어진다. 다만 컨디션만 좋으면 용병이 앞에 있어도 충분히 뚫어줄 수 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김학민이 없어 큰 공격을 할 수 있는 선수가 가스파리니 하나다. 잘 될 거라고 보고 시작하겠다. 가스파리니는 대안이 없다. 만약 안 되면 김학민을 레프트에 준비시키고는 있다"면서 "우리 센터들이 좀 더 자기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진상헌도 한 경기를 뛰었으니 오늘은 더 나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박 감독은 "이보다 더 힘든 것도 리그 중간에 겪어봤다. 감독이 떨면 안 된다. 선수들 앞에서는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물론 당황스럽고 스트레스도 받지만, 선수들에게 표를 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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